[드림인대전] '태극마크 다는 그날까지!' 포환던지기 유망주 충남고 조은찬 선수

  • 스포츠
  • 드림인대전

[드림인대전] '태극마크 다는 그날까지!' 포환던지기 유망주 충남고 조은찬 선수

전국체전 첫 출전서 은메달 획득
"꿈의 무대인 올림픽 진출이 목표"

  • 승인 2024-11-04 16:35
  • 수정 2024-11-17 20:59
  • 신문게재 2024-11-05 7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451_0340.00_01_43_24.스틸 003
102회 전국체전 고등부 포환던지기 조은찬(충남고.1)선수가 다음 대회 금메달을 기약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은메달 아쉽냐고요? 금메달 땄으면 좋았겠지만, 다음 목표가 없잖아요."

대전시 포환던지기 고등부 대표 조은찬(17) 선수는 은메달에 머문 아쉬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제102회 전국체전 포환던지기에서 조 선수는 16.56m를 던졌다. 1위와 손가락 두 마디 차이에 불과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전국체전 첫 출전임을 고려한다면 제법 준수한 기록이다.

조 선수는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다 왔다.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훈련에 매진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선수가 투포환과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었는데 또래 아이들보다 덩치가 커서 체육담당 교사에게 눈에 띄어 포환던지기 선수를 권유받았다.

일전에 농구 선수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했던 조 선수는 투박하고 볼품없게 생긴 쇳덩어리에 관심을 가졌고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451_0340.00_01_50_08.스틸 006
102회 전국체전 고등부 포환던지기 조은찬(충남고.1)선수가 다음 대회 금메달을 기약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신체조건이 좋았던 조 선수는 중학교 진학 이후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은사였던 민광일 코치를 만난 것이 행운이었다.

민 코치는 힘은 좋았지만 기본기와 자신감이 떨어졌던 조 선수를 기초부터 세심하게 다듬었고 그 결과 중학부 전국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조 선수는 "가장 많이 혼나고 가르침도 많이 받았다. 몸집만 컸던 자신을 선수로 만들어 주신 분"이라며 "큰 경기에서 항상 긴장했던 저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항상 가까운 곳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조 선수는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그동안 포환던지기의 전통 기술인 '글라이드(Glide)'를 몸에 익혀왔는데 고등부 진학 후에 자세를 바꿔 '회전식(Rotation)'으로 전환한 것. 회전식 기술은 원반던지기를 할 때처럼 몸을 회전시켜서 던지는 방법으로, 서클 안에서보다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회전한 다음 포환을 던지는 과정에서 협응력과 조정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451_0340.00_01_41_08.스틸 005
102회 전국체전 고등부 포환던지기 조은찬(충남고.1)선수가 다음 대회 금메달을 기약하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조 선수의 최고 기록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올린 16.56m다. 1년에 2m씩 올려 대학진학까지 20m를 넘기는 것이 목표다.

박준오 충남고 육상지도 코치는 "(조)은찬이는 체격이 장점인 선수다. 아직은 근육이 잡히지 않아 대회마다 우승을 놓쳤지만, 지속해서 웨이트를 강화한다면 좋은 기록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환은 물론 해머에도 좋은 재능을 갖고 있다. 대학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해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기대했다.

조 선수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펼쳐 보는 것이 선수로서의 바람이다. 그는 "올림픽은 꿈의 무대라 생각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꿈"이라며 "운동한다고 부모님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다. 도와주신 코치님께도 늘 감사드리며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시장 예비후보' 베이스캠프 공개...본선 정조준
  2. [교단만필] 좋아하는 마음이 만드는 교실
  3.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4. [대학가 소식] 한남대 2026 창업중심대학 지원 사업 설명회
  5. 건양대 메디컬캠퍼스 ‘L보건학관’ 활짝… 미래 보건의료 교육 거점 도약
  1. "3·8민주의거는 우리에게 문학입니다… 시를 짓고 산문을 쓰죠"
  2. [사이언스칼럼] 쌀은 풍년인데, 물은 준비됐는가 - 반도체 호황이 던지는 질문
  3. 코레일, KTX 기장·열차팀장 간담회
  4. 김태흠 충남지사 "도내 기업 제품 당당히 보증"… 싱가포르서도 '1호 영업맨' 역할 톡톡
  5. K-푸드 수출 애로 해소 ‘원스톱 지원 허브’ 가동

헤드라인 뉴스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대전 3·8민주의거가 4·19혁명으로 이어지는 민주주의 운동사의 중요한 연결고리임에도 청소년들에게 잊힌 역사가 되고 있다. 3·8민주의거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3·8에 대한 실질적 인지도는 29.6%로 5·18민주화운동 86.5%, 4·19혁명 79.4%, 대구 2·28민주운동 33.7%보다 낮았고, 발상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대전' 정답률은 35.1%에 불과했다. 대전에서조차도 청년 세대의 기억 속에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하는 현실은 3·8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현재적 의미 부여가 절실하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 기름값 폭등에 전국서 순위권…이재명 대통령 재제 방안 주문

대전을 비롯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가격 폭등 재제방안 언급이 실제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가량 시차가 발생하는데, 중동발 전쟁 확산 이후 주유소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경유는 네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