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대전] "태권도로 대전의 별이 되겠습니다!" 대전서구청 여자태권도부

  • 스포츠
  • 드림인대전

[드림인대전] "태권도로 대전의 별이 되겠습니다!" 대전서구청 여자태권도부

국가대표 이한나 주축 5명의 태권소녀들 도전
올 2월 출범한 신생팀… 10월 전국체전 메달 목표

  • 승인 2024-09-26 16:33
  • 수정 2024-10-04 10:02
  • 신문게재 2024-10-04 7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서구태권도
대전서구청여자태권도팀 선수들이 연습을 마친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가형 선수, 박동영 선수, 박예온 선수, 송미성 선수, 이한다 선수, 손영복 감독 , 사진=금상진 기자
"다음 올림픽에는 대전 서구를 세계에 올려보겠습니다."

'삑~ 삑~' 선수들의 훈련을 독려하는 휘슬 소리가 오늘도 체육관을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있다. 러닝머신으로 가볍게 러닝을 시작한 선수들의 몸은 어느새 땀으로 흥건하게 젖어있다. 대전 서구청 여자태권도팀은 올해 2월 대전 출신 손영복 감독을 비롯해 국가대표 이한나, 박동영, 박예온, 박가형, 송미성 등 5명의 선수로 출발했다.

팀 에이스 이한나(19)는 오정중-대전체고를 졸업하고 서구청 여자태권도팀에 입단했다. 대학진학의 기회도 있었지만 자신의 은사였던 손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서구청 입단 후에도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기, 태권도원배 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손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손 감독은 "이한나는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지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 꾸준히 경기 포인트를 쌓으며 국제대회도 도전할 것"이라며 "목표는 차기 LA 올림픽이다. 대전 서구 태권도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선수 역시 "대전은 어릴 때부터 성장했던 도시다. 팀 분위기도 좋고 언니들도 친동생처럼 잘 챙겨 준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대전 서구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맏언니 송미성(30)선수는 주장으로써 훈련 관리는 물론 선수 겸 코치 역할까지 하고 있다. 남성 지도자인 손 감독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살피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송 선수는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챙겨주고 싶은데 후배들에게 꼰대로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서구청과 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가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대 출신의 박동영(23)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부 -57kg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박 선수는 "맏언니(송미성)처럼 자기 관리 잘하며 후배들까지 챙겨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돌아오는 전국체전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예온(23) 선수는 대전 출신으로 가족 모두가 대전 서구에 사는 있는 서구 주민이다. 기자가 '대전 서구의 딸'이라고 말하자 "열심히 운동해서 서구의 딸로 인정받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다. 박 선수 역시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가형(28) 선수는 제주도청 소속에서 올해 대전 서구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선수는 "신생팀이라 걱정도 했는데 팀 분위기도 좋고 감독님도 세심하게 살펴주신다"며 "향후 무도특채 경찰을 꿈꾸고 있다. 임관하면 꼭 대전으로 돌아와 서구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청 여자태권도팀은 내달 경남 김해시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을 목표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손 감독은 "우리는 신생팀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단 모두가 노력하는 팀이 되기를 원한다"며 "서철모 서구청장님과 이성준 서구체육회장, 황동연 사무국장 등 체육회 사무국 임원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