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순천갯벌 세계유산축전 성료

  • 전국
  • 광주/호남

순천 선암사·순천갯벌 세계유산축전 성료

  • 승인 2024-11-01 17:47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ㅗㄳ
지난달 1일 순천만습지 무진교에서 진행된 세계유산축전 슬로건 펼침 기념행사 모습.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 오천그린광장, 선암사, 순천갯벌에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에 30만 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순천 세계유산축전은 오천그린광장을 세계유산 향유의 공간으로 표현해 시민들이 문화 향유와 더불어 세계유산의 가치를 누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금까지 단순하게 선암사, 순천만습지라는 관광지로 인식된 유산을 세계인이 함께 찾고 공유하는 유산으로 발전시킬 전환점으로 만들었다.

이번 축전의 가장 큰 이슈는 기념식이었다. 기념식은 오천그린광장에서 순천이 가진 두 유산의 의미를 하나로 사람과 연결시켰다. 세계유산 선암사와 순천갯벌은 유산 본연의 가치뿐만 아니라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 유산으로서의 의미를 기념식에 담아냈다.



축전의 출발은 시민들이 먼저 찾아가는 축전의 의미로 시민 500여명과 함께 람사르길을 걷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순천갯벌을 중심으로 한 야간달빛기행, 새벽무진기행이 진행됐으며 선암사에서는 암자투어를 통해 선암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혔다.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로, 세계유산 순천갯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 프로그램이 많은 참여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관람시간 이외에는 출입이 통제됐던 순천만습지에서 참여자들이 별을 바라보고 갈대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새벽에는 무진교와 갈대밭 사이의 운무를 바라보며 일출을 기다리기도 했다.

세계유산의 가치에 대한 지속성을 위해 지난달 25일에는 세계유산 포럼을 개최해 세계유산 등재 이후 지켜야 할 가치의 유산에서 향유와 활용의 대상으로 발전 방안과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유산 투어 완료자가 유산의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해 세계유산축전이 우리들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축제라는 인식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