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글로벌시장 개척 선도

  • 전국
  • 광주/호남

전북자치도, 자동차 대체부품산업 글로벌시장 개척 선도

㈜더넥스트·㈜에이피솔루션, 베트남 첫 수출 370만 달러 계약 체결

  • 승인 2024-11-06 14:33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전북
전북자치도 내 품질인증부품 제조업체인 ㈜더넥스트와 ㈜에이피솔루션이 최근 베트남 VIET HAN SHOWROOM COMPANY와 3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자치도 내 품질인증부품 제조업체인 ㈜더넥스트와 ㈜에이피솔루션이 베트남 VIET HAN SHOWROOM COMPANY와 370만 달러(약 50억8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전북 대체부품산업의 첫 번째 베트남 시장 진출로, ㈜더넥스트의 품질인증부품 3종 3000개(각 1000개), ㈜에이피솔루션의 품질인증부품 2종 2000개(각 1000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수출에 이은 두 번째 해외시장 개척으로, 전북이 품질과 경제성을 갖춘 대체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전북의 대체부품산업은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도내 부품산업의 자생력 강화와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시작됐다. 2019년부터 대체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 인증 지원을 추진한 결과, 2024년 기준 총 37개의 품질인증부품을 개발해 국내외 판로를 확대해왔다.



전북자치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체부품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도내 기업이 대체부품 전주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는 '대체부품 인증제도 특례'를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자체 인증기관 지정 및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전북의 독자적 인증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도내 기업들은 대체부품의 개발·생산·인증·수출까지의 전주기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체부품 인증제도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품질 및 성능이 OEM 부품과 유사한 대체부품을 평가 및 인증하는 체계이다. 이를 통해 외장 부품(범퍼, 휀더 등)부터 기능성 소모성 부품(에어필터, 엔진오일 등)까지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인증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국내 최초로 자체 인증기관을 마련하여, 도내 생산 제품의 품질을 보증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을 보다 탄탄히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전북이 자동차 대체부품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성과"라며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하는 전북형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북 대체부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개발부터 수출까지의 생태계 전주기 완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체부품 인증제도는 국토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부품업체가 제작한 부품의 성능·품질을 심사·인증(기준: OEM부품)함으로써, 인증된 제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전주=이수준 기자 rbs-j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은도매시장 중도매인 23명 영업정지… 점포 허용면적 20년 갈등 '수면 위'
  2. [2026 수시특집] 충남대 3357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확대, 수능최저 완화
  3. 교통편의 문제삼아 대전 투석전문의 징계 예고한 신장학회 '취약환자 어쩌나'
  4. [사설] 대산석유화학 위기, 정부 지원 속도내야
  5. 고교학점제 도입 후 학교 현장 혼란에 교사 "전면 재검토해야"
  1. [사설] 양곡법, 농업·농촌 살리는 ‘해법’ 될 수 있나
  2. 이장우 대전시장 "대형 프로젝트 예산 조정 검토해야"
  3. 대전 대덕구, '2025 대덕거리 페스티벌' 개최
  4. '신탁시행자 방식' 추진… 대전 중구 유천동1구역 재개발 속도 낼까
  5. 한부모가정 사진 촬영 맘 편한 가족앨범 참여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대통령실과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을 주요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특별법이 21일 국회 국토위에 상정될 전망이다. 2004년 관습법 위헌 판결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머물러 있는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은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들의 염원으로 이 법안이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충청 민관정의 총력전이 시급하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실에 따르면 이 법안은 21일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국토위 제1당..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코레일 "청도 열차 사고 조사 지원.. 일부 열차 지연"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구조물 안전 점검 중이던 근로자들이 열차에 치여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수해 지역 구조물(비탈면) 안전 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동대구발 진주행 무궁화호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구조물안전진단 연구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으로 나타났다. 작업자들은 남성현 역장의 승인을 받고 선로에 진입해 상례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부동산 공급대책 "늦어도 9월 초엔 발표하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부동산 공급대책과 관련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동산 대책은) 이르면 8월 안에 (발표) 하는 것으로 원칙을 잡고 있는데, 다만 다음 주 대통령 순방 일정도 있어 실무적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린다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 공급 문제에 대해 발표할 때 좀 더 치밀하고 안정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여러 안을 준비하고 있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