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 정치/행정
  • 대전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대전 트램 등 핵심현안 증액 및 국비확보 선봉장 주문
내년 지선 앞 시도별 경쟁 심화 속 충청요청 응답해야
정청래 4일 장동혁 5일 충청行…예산국회 민심 경쟁도

  • 승인 2025-11-02 16:41
  • 신문게재 2025-11-0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110211231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728조 원에 달하는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사 돌입을 앞두고 충청 출신 여야 대표의 역할론이 대두하고 있다.

충청권이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을 위해선 지역 현안의 실탄 확보와 증액이 시급한데 국비 확보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양당 대표의 전폭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이다.



이들은 이번 예산 국회 속 나란히 충청권을 방문, 내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금강벨트 민심을 얻기 위한 무한경쟁을 예고, 촉각을 모은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일 예산안 공청회, 6~7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예산 국회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국비 확보전은 통상 이를 시작으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을 토대로 각 상임위별 심사가 진행된다.

상임위에서 부처별 예산안을 의결하면 종합적으로 내년 예산안 감·증액을 심사하는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가 가동된다. 17일부터 이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예산소위가 예산안 의결을 하면 예결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사실상 확정된다.

마지막 절차로 여야는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절차를 밟는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안은 12월 2일이다.

예산 국회 과정에서 거대 양당 대표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역대 예산국회 전례를 보면 예산 소위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여야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합의가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되면 예산안의 운명은 최종적으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관여해 담판을 짓게 된다.

PYH2025082508000001300_P4
국회 본회의장/연합뉴스
내년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도 이른바 '이재명 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 등 확장 재정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가 커 법적 처리 시한까지 처리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자연스레 충남 금산 출신 정청래 대표와 충남 보령이 고향인 장동혁 대표의 '입김'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예산안 확정 직전까지 '쪽지 예산' 등 각 지역 정치권의 총력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국 충청 현안 예산도 이들의 손에 최종적으로 운명이 결정될 여지가 큰 것이다.

한편, 정 대표와 장 대표는 예산 국회 속 나란히 충청권을 방문, 이목을 끈다.

정 대표는 4일 한남대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미래비전'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장 대표는 5일 충남 당진을 찾아 철강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양당 대표의 이번 충청방문은 예산 국회에 돌입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충청권의 민심을 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