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힐링타임이 필요한 정치

  • 오피니언
  • 세상보기

[세상속으로]힐링타임이 필요한 정치

박남구 (사)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 승인 2024-11-25 16:58
  • 신문게재 2024-11-26 1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남구 회장
박남구 (사)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는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논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매일 쏟아지는 뉴스는 우리에게 실시간으로 정치적 상황을 전달하며, 그 안에서 갈등과 긴장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정치적 입장과 견해의 차이가 때로는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 힐링'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생각되며, 정치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다시 건강하게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

따라서 힐링이 중요한 이유는 정치와 사회가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는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 사회에서 정치적 논의는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며, 그로 인해 정치적 갈등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개인의 자존감과 소속감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정치적 피로와 갈등은 개인의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계가 악화되거나, 과도한 정치적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과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뉴스와 소셜미디어가 정치적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정치적 사건을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정치적 정보 과부하와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고 정치적 소식이 개인의 일상에까지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정치적 힐링은 이러한 과도한 정치적 피로와 갈등을 완화하고 개인이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통과 교육, 공동체 활동, 정치적 휴식기 등이 필요하겠다.

첫째,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 간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특히,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는 각자의 편견을 줄이고 상호 이해의 기반을 마련해 주고 갈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대화는 비난이 아닌 이해를 목표로 해야 하며, 각자의 입장을 공감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둘째, 정확하고 균형 잡힌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정치적 힐링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정치적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왜곡된 정보는 편향된 시각과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정보를 습득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정치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지역 사회에서의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공동체 활동을 통해 우리는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원봉사나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은 정치적 불안이나 고립감에서 벗어나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정치적 뉴스와 소셜미디어에서 잠시 벗어나는 정치적 휴식 또한 매우 효과적이다. 뉴스와 정치적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다 보면 정치적 정보 과부하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 기간 정치적 뉴스를 멀리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소비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정치적 휴식은 정치적 사건에 대한 피로감을 줄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힐링은 사회 구성원들이 민주 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순히 정치적 피로에서 벗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 힐링이 확산될 때 우리의 사회는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치적 힐링은 갈등이 심화된 현대 사회에서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갈등을 피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건전한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정치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치적 사건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정치적 힐링을 통해 우리는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보다 신뢰와 협력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지킨 참전영웅들…어린이 위로공연에 '눈물'
  2. 아산시, 취약지역 하수도시설 일제 점검
  3. 아산선도농협, 고추재배농가에 영농자재 지원
  4. 아산시, 반려동물 장례문화 인식개선 적극 추진
  5.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교통약자 보호 및 시민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1. 천안시, 제77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서 주택안심계약 홍보
  2. 천안시의회 정도희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마을행정사 운영에 관한 조례안 본회의 통과
  3. 천안법원, 신체일부 노출한 채 이웃에게 다가간 20대 남성 '벌금 150만원'
  4. 천안시의회 유영채 의원, '전세피해임차인 보호조례' 제정… 실질 지원과 안전관리까지 법제화
  5. 여름휴가와 미래 정착지 '어촌' 매력...직접 눈으로 본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대표 공약이었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집권 초부터 PK 챙기기에 나서면서 충청권 대표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진정성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자칫 충청 홀대로 해석될 여지도 있는 대목인데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 유성복합터미널 BRT 등 현장방문…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 강화"

대전시의회가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와 장대교차로 입체화 추진 예정지 등 주요 사업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현장, 교육위원회는 서남부권 특수학교 설립 예정 부지를 찾았는데, 을 찾았는데, 이번 현장점검에 직접 나선 조원휘 의장은 "앞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지에 대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13일 유성구 일대 교통 현안 사업 현장을 찾았다. 먼저 유성복합터미널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는 유성구..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흥행에…주변 상권도 '신바람'

올 시즌 프로야구 흥행에 힘입어 경기 당일 주변 상권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야구장 중 주변 상권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구장은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1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2022~2025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 후 70일간 야구 경기가 열린 날 전국 9개 구장 주변 상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2022년 대비 2023년 13%, 2024년 25%, 올해 31%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141만 명의 데이터 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