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한우 동계 조사료 수급 불안 해소 종자 추가 공급

  • 전국
  • 광주/호남

강진군, 한우 동계 조사료 수급 불안 해소 종자 추가 공급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8톤 3000만원 투입

  • 승인 2024-11-26 14:30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변환2.강진군청 전경
강진군청
전남 강진군이 최근 한우 사육 농가에서 조사료로 이용하는 볏짚 곤포 사일리지의 가격 상승과 동계 조사료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3000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추파용 동계 조사료 종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8톤을 270여 농가에 추가 공급했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볏짚 곤포 사일리지'는 벼 수확 후 남은 볏짚을 재료로 만든 조사료로, 소 한 마리가 1년에 약 4롤(500kg)을 소비한다. 이를 기준으로 소 100마리를 키우는 농가는 연간 약 400롤이 필요하다. 그러나 올해 벼멸구 피해와 잦은 호우로 볏짚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볏짚 곤포 사일리지'의 평균가격이 전년 6만5000원 대비 1롤당 1만5000원 상승해 소 100마리 농가 기준으로 연간 약 6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는 동계 조사료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10월 강진군에는 12일간 잦은 강우가 이어져 내년 수확을 위해 파종된 추파용 동계 조사료 종자가 비에 쓸려가거나 발아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강진군은 조사료 적정 생산량 확보와 안정적인 사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난 8일까지 추파용 동계 조사료 종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8톤을 추가로 신청받아 270여 농가에 공급했다. 이번 종자 공급을 위해 강진군은 3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으며, 종자대금의 절반을 보조금으로 지원해 농가 부담을 줄였다.



군 관계자는 "한우 가격 불안정과 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면적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내년 동계 조사료의 가격 안정과 한우 사육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배 기술을 높이고 조사료 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강진군을 조사료 생산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군은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강진군조사료협의회, 군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력,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신규 정책 발굴과 지속적인 소통에 힘쓸 계획이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홍대용과학관, 8일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 운영
  2. [날씨]200년 빈도 폭우 쏟아진 서천…시간당 137㎜ 누적 248㎜
  3.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4. 충청권 ‘노쇼 사기’ 올해만 464건·피해 67억원… 검거는 3명뿐
  5.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1.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2. KAIST 교직원, 법인카드 이용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착수
  3. 8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년과 달라진 점은?
  4. [2026 수시특집-우송대] 지역 한계 넘어 세계로… 국제화 역량·특성화 교육성과 입증
  5. [홍석환의 3분 경영] 문득 생각나는 사람

헤드라인 뉴스


1년치 단순통계 탓에 충청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

1년치 단순통계 탓에 충청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

<속보> 보건복지부가 뇌졸중과 파킨슨병으로 집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필요한 병상 총량을 내년부터 대전에서 26%, 충북에서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024년도 한 해의 환자 통계를 가지고 기계적으로 병상 수를 조정하면서 인구 적은 광주 목표 병상수는 62% 오히려 증가해 대전 인구 1만명당 4.05병상일 때 광주는 6.3병상으로 불평등이 발생할 소지가 커졌다. 7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3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예고 고시문에 대전과 충북에서만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병상을 감..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된다. 두 시·도는 실질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강조하며 통합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시·도와 성일종 의원실은 현재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위..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자동차와 조선업 분야에서 노조 파업이 잇따르면서 '노조 파업 전성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연관성을 부정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지역 경영계는 법 통과가 노조파업의 도화선이 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국내 주요 자동차·조선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줄줄이 파업을 선언했다. 노사 갈등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설명회를 열고 "이번 파업은 임단협 과정에서 임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