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퇴직 교사 80명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

  • 사회/교육

대전 퇴직 교사 80명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

대학·시민사회 이어 3일 퇴직 교사들도 가세
"개혁이라고 쓰지만 권력 남용으로 읽어 마땅"

  • 승인 2024-12-03 17:22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1203164357
대전 퇴직 교사 80명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지역 대학과 시민사회, 종교계에 이은 것으로 퇴진 촉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퇴직 교사들은 3일 오전 대전교육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퇴직교사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엔 민주노총과 진보당도 함께했다. 이날 시국선언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퇴직교사 모임인 전국참교육동지회서 제안된 것으로 대전에선 사흘 만에 퇴직 교사 80명이 뜻을 모았다.

서일여고서 퇴직한 신인섭 교사는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없는 못된 악법 때문에 현직 교사들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의 마음을 함께 모아 우리 퇴직 교사들이 시국선언을 하게 이르렀다"고 발언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뭘 사과하는지도 모르는 정권"이라며 "2년 반 동안 너무 많아 참았다. 제자들을 위해, 후세들을 위해 시국선언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교사 출신인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도 이어 마이크를 잡고 정부를 향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성 소장은 "대학 입시 개혁만 하더라도 말만 뻔드러지게 하더니 결국 수능 킬러 문항이란 헛발질만 해서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다"며 "부자 감세로 인해 고교 무상화마저도 위기에 놓였고 의료개혁은 현장의 혼란만 가중되다 결국 공부 좀 잘하는 아이들은 의대 입시에 몰려가는 현상만 나와서 대학 입시만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권이 과연 어떻게 앞으로 우리 교육을 이끌어갈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교사들의 마음"이라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통령 정권이 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우리는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교사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 퇴직 교사들은 윤석열 정권이 박근혜 정권을 능가하는 국정농단을 벌이고 있음을 확인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랑스러운 치적으로 내세운 4대 개혁이 노골적인 권력 남용의 시작이었음을 확인한다. 개혁이라고 쓰지만 권력 남용으로 읽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퇴직 교사들은 국정농단 세력이 우리의 제자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부끄러운 심정으로 그러나 당당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각자의 이름을 걸고 공개적으로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 권력 남용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역에선 11월 29일 대전·충청 33개 사립대 교수 235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며 26일엔 대전비상시국회의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대전세종지부가 대전시민·원로·학계 262인 시국선언을 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11월 7일 충남대 교수 80명도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도소 메디컬센터 첫 진료개시…"교정처우 개선 우수모델 안정적 운영을"
  2. [사이언스칼럼]기후변화가 바꾸는 일상, 우리가 바꿀 미래
  3. 천황봉 3D 스캔부터 계룡산성 발굴까지… 세계유산을 향한 발걸음 '활발'
  4. 재투표 앞두고 교수사회 내홍…통합 동력 확보할 수 있나
  5. 대전사랑메세나·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 표창
  1. 역대 최대 2조 9102억 기초연구 예산… 핵심은 '지역 연구자 살리기'
  2. 대전 신규 아파트 입주에 동부권 초등학교 통학구역 재편…학생 배치 여건 고려
  3. [책으로 여는 미래] 읽는 아이에서 쓰는 아이로, 교실을 넘어 삶으로 대전동부교육지원청
  4.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살아있는 지구과학 교과서 울릉도서 '특별한 과학 탐험'
  5. 대전스타트업파크 찾은 몽골·독일 대표단… 지역 기술력에 주목

헤드라인 뉴스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3기 진실화해위, 충청 미군 민간인 희생 29명 '진실규명'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상교)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제8차 위원회를 열고, 과거 2기 진실화해위원회 당시 '조사중지' 결정에 머물렀던 '충청지역 미군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한국전쟁 전후 미군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공식 인정하고 29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규명되지 못하고 조사중지 상태로 남아있던 억울한 희생의 진상을 3기 위원회가 재조사해 진실규명 결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실규명 결정이란 법에 따라 신청 사건 조사..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내신 대전환에 국제중 인기…7년 새 지원자 73.6% 증가

수능과 내신 평가체계 변화로 대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학업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국제중학교로 이어지고 있다. 특목고·자사고 진학 실적과 영어 중심 교육환경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중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6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7학년도 국제중 지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경쟁률을 공개한 4개 학교의 지원자는 8998명으로 집계됐다. 474명 모집에 평균 경쟁률은 18.98대 1로, 최근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원자는 2021학년도 5182명에서 2025학년도 8597명까지 꾸준히..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유성구 직원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국화축제…관람객 호응 '만발'

대전 유성구의 '제17회 유성국화축제'가 형형색색의 국화로 물든 도심 속 정원과 특별한 사연을 담은 조형물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8일까지 유림공원과 유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당초 11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 연장 운영됐다. 특히 모든 국화조형물은 미술이나 조형을 전문적으로 배운 경험이 없는 유성구 직원들이 도면 없이 직접 제작하고 관리하는 작품이다. 이런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실제 한 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깊어가는 가을과 낙엽

  •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난방용품 판매 준비 분주

  • 울긋불긋 물든 도심 울긋불긋 물든 도심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