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 공주대와 통합 관련 내부소통… 학생들은 반대 목소리

충남대 제3차 2025 글로컬대학 추진 설명회 개최
총학생회 "구성원 의견 최대한 반영해 논의 나서야"
대학본부 "설명회 통해 구성원 의견 적극 수렴할 것"

  • 승인 2024-12-04 17:46
  • 신문게재 2024-12-05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대 글로컬
조철희 기획처장이 3일 공과대학 취봉홀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오현민 기자
충남대가 공주대와의 통합 방향으로 세 번째 글로컬대학30 도전에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가운데 내부소통이 1순위 해결과제로 꼽힌다. 학생들은 투명한 정보공개를 원하지만, 대학본부 측은 상대 학교와 논의 전이기 때문에 모든 과정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철희 충남대 기획처장은 3일 오후 6시 공과대학 취봉홀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제3차 2025 글로컬대학 추진 설명회'를 열고 공주대와의 통합 필요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충남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부 2030년 중반 입학정원 일괄 감축에 대비하고 교육·산업·사업화 기능 결집을 통한 지역 산업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공주대와 통합 필요성을 전했다. 2030년에 들어서게 되면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 공주대는 강력한 통합 의지를 보였고 유사중복학과 통폐합·캠퍼스 특성화 등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충남대는 공주대와 통합하면서 공주, 예산, 천안 등 충청권 곳곳에 7개 캠퍼스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조 처장은 통합의 기대효과로 학령인구 감소 대응과 내부혁신 강도 완화, 충청광역권 지역거점대학 위상 강화, 연구·산학협력 역할 확장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두 대학 간 역사·지리적 차이로 인한 불협화음과 행정체계, 재정 혼란, 구성원 간 화합 등은 앞으로 해결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학내 구성원들은 대학 간 통합의 기대효과보다 우려에 비중을 두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한 학생은 "공주대와 통합으로 캠퍼스 범위가 확장되면 단과대학별로 물리적 거리가 멀어질 텐데 복수전공 등 수강할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학본부 측은 캠퍼스 특성화를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통합이 되더라도 당분간은 변화 없을 것이고 과도기를 거치면서 캠퍼스 재배치를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구성원들은 대학 통합에 있어 내부의 소통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찬솔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의 신뢰는 이미 떨어졌고 분노도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라며 "학생 보호 조치나 구성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 대학이 겪고 있는 어려운 현실을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처장은 "본부 측은 충남대와 구성원의 미래를 위해선 통합안이 맞다고 생각했고 필요하다면 학생회 등과 수시로 만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설명회는 12월에 몇 차례 더 할 예정이고 통합 관련 진척사항이 있다면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바로 공개하고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오현민 기자 dhgusals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4.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1.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5. 명맥 끊긴 대형 민물고기 '종어'…다시 금강으로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