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탱크로리 운전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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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탱크로리 운전자 숨진 채 발견

-정제유 납품 위해 휴식 중 추돌당해 숨져-
-정제유 25000ℓ 중 3천200ℓ가 유출... 단양군 방제 최선-

  • 승인 2024-12-12 11:27
  • 수정 2024-12-12 16:18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차량화재1
부서지고 불에 탄 덤프트럭. 탱크로리는 전소됐다.
지난 11일 오전 5시쯤 충북 단양군 상진리 단양대대 인근에서 정차 중이던 탱크로리 차량을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아 완전 전소된 가운데 탱크로리 운전자가 사고 발생 9시간 만에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단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께 상진리 단양대대 인근 도로에서 25t 덤프트럭이 길옆에 세워져 있던 탱크로리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정제유 25000ℓ 중 3200ℓ가 유출됐고, 동시에 불이 붙어 불길이 두 차량으로 번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최초 발에 2도 화상을 입은 덤프트럭 운전자 A(30대) 씨만 사고 부상자로 파악했으나, 3시간 만에 불을 끈 뒤 차량 내부 수색을 했지만, 다른 사상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탱크로리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아 오후 1시께 경찰 과학수사대와 소방감식반이 재조사 및 인명 수색 중 2시 51분께 탱크로리를 들어 올리면서 차량 조수석 앞 바퀴 안쪽에서 소사체로 숨진 B(40대)씨를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경남 양산에서 단양으로 출발한 B씨가 사고 현장 5분 거리에 있는 업체에 정제유 납품을 앞두고 주차를 하고 쉬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해 조수석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전방주시 부주의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탱크로리 운전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차 안을 꼼꼼히 수색했었다 "며 "숨진 B씨가 소사체로 발견되어 초기 수색 때 발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두 차량 모두 전소되고, 불이 재활용사업장 과 인근 야산으로 번져 3억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단양군은 유출된 3200ℓ의 정제유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양방향 4개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을 통제하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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