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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공동체 활성화사업 청주 활쏘기. |
충북도가 내년을 문화유산 기반 마련 원년으로 삼고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2025년 '도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문화유산 활용'을 목표로 2개 분야 6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도민의 삶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실현을 위해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을 펼친다.
도는 두 무형유산이 도민들에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1억6000만원을 들여 충북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담근 술)와 청주 활쏘기에 대한 공동체 종목 조사·연구, 활용 프로그램 운영, 가치 확산 전시·공연 등을 나설 계획이다.
또 전수 중단 위기에 처한 무형유산 전승 기반 마련에 나선다. 보유자나 시군의 전승자 신청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전승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도 무형유산위원회를 통해 전승자가 필요한 무형유산 종목을 정한 뒤 공모로 해당 분야 전승자를 선정게 된다.
현재 도내 지정 무형유산 28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전수가 끊길 위기에 놓여 있다.
충북산업장려관에서는 도내 산업 역사와 연계한 기획 전시와 체험,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1936년 완공된 산업장려관은 도청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난 9월 원형 보수공사를 마쳤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12일~10월11일)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개행사도 펼쳐진다. 도내 무형유산 보유자 20여명의 기·예능을 공개 시연하고 체험 부스도 운영해 충북 무형유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10월에는 단양에서 전국 문화유산 자원봉사자들의 한마당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가 열린다. 도는 지난 8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이 대회를 유치했다.
세계기록유산 '직지'에 대한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내년 국제도서전에 참여하고, 다국어 직지 애니메이션북을 비롯한 다국어 직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보존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문화유산 관리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충북의 문화유산을 도민과 함께 나누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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