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가양주·청주활쏘기' 등 문화유산 활용 사업 확대

  • 전국
  • 충북

충북도, '가양주·청주활쏘기' 등 문화유산 활용 사업 확대

전수 중단 위기 무형유산 전승자 선정 지원

  • 승인 2024-12-15 10:44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전승공동체 활성화사업(청주 활쏘기)
전승공동체 활성화사업 청주 활쏘기.


충북도가 내년을 문화유산 기반 마련 원년으로 삼고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확대한다.

도는 2025년 '도민과 함께 누리는 미래가치, 문화유산 활용'을 목표로 2개 분야 6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도민의 삶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실현을 위해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사업을 펼친다.



도는 두 무형유산이 도민들에게 친숙해질 수 있도록 1억6000만원을 들여 충북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담근 술)와 청주 활쏘기에 대한 공동체 종목 조사·연구, 활용 프로그램 운영, 가치 확산 전시·공연 등을 나설 계획이다.

또 전수 중단 위기에 처한 무형유산 전승 기반 마련에 나선다. 보유자나 시군의 전승자 신청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전승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도 무형유산위원회를 통해 전승자가 필요한 무형유산 종목을 정한 뒤 공모로 해당 분야 전승자를 선정게 된다.

현재 도내 지정 무형유산 28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전수가 끊길 위기에 놓여 있다.

충북산업장려관에서는 도내 산업 역사와 연계한 기획 전시와 체험, 문화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1936년 완공된 산업장려관은 도청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난 9월 원형 보수공사를 마쳤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12일~10월11일)와 연계한 무형유산 공개행사도 펼쳐진다. 도내 무형유산 보유자 20여명의 기·예능을 공개 시연하고 체험 부스도 운영해 충북 무형유산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10월에는 단양에서 전국 문화유산 자원봉사자들의 한마당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가 열린다. 도는 지난 8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이 대회를 유치했다.

세계기록유산 '직지'에 대한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내년 국제도서전에 참여하고, 다국어 직지 애니메이션북을 비롯한 다국어 직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유산의 보존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문화유산 관리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충북의 문화유산을 도민과 함께 나누고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5.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1.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2.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4.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5.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