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안주하지 않는 하루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안주하지 않는 하루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12-22 09:55
  • 수정 2024-12-22 10:1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222094506
홍석환 대표
아침에 일어나 갈 곳, 할 일, 만날 사람이 없다면 어떨까요? 단 하루 쉬는 날이 아닌 매일매일 똑같습니다. 핸드폰 울리는 소리는 광고밖에 없습니다. 퇴직한 선배를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나 늙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힘차고 열정적인 선배가 할아버지가 된 모습에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직장이라는 언덕이 있을 때는 직장, 일, 함께 근무하는 사람에 대한 감사의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출근해 사람을 만나고 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를 보내다 퇴직을 맞이합니다. 일하고 싶지만, 자신을 찾는 곳이 없습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제는 조금 쉬어도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 가지 않아 안방에서 쫓겨나고 거실 소파를 떠나지 못하는 자신을 봅니다. 화가 나지만, 체념하게 됩니다. 그 사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늙게 됩니다.



아파트 지상은 항상 주차 대란입니다. 딱 한 자리는 다른 곳보다 넓습니다. 이 자리에 주차된 차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너무 좋은 자리이기 때문에 주차하고 가능한 이동하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익숙하고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안주하게 됩니다. 퇴직 후까지 고려하면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지금의 편안함에 안주해 더 누리고 싶어 합니다.

해야 할 꿈과 힘이 있을 때, 더 뛰어야 합니다. 멈추면 쉬고 싶고, 눕게 됩니다. 준비하지 않은 노후를 자식들이 돌봐주는 시대가 아님을 다 압니다. 일어날 힘이 있다면 밖으로 나가 열심히 걷거나 뛰는 하루 이끄세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4.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5.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3.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4. 대전 환경단체, 열병합발전 발전용량 증설 승인 전기위 규탄
  5. '제5회 SDGs 소셜벤처 챔피언십'서 목원대 학생 2팀 수상

헤드라인 뉴스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체납 대전 247명, 94.6억원 달해

대전지역에 1000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247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대전시는 19일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제·부과금 체납액이 각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의 명단을 시 누리집 및 위택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1000만 원 이상 체납자이며 지난 10월까지 자진 납부 및 소명 기회를 부여한 후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공개된 정보는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