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수산시장, 문화관광형시장 평가 '최우수' 영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평가에서 S등급 획득, 지역 상생 모범 사례로 주목

대천항수산시장 전경

보령시의 대천항수산시장이 전국 전통시장 중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진흥공단)이 실시한 '2024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등급을 받은 것이다.

S등급을 받은 대천항수산시장은 육성사업단장 사업비 인센티브와 함께 2025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진행 시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 받아 총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대천항수산시장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문화관광 거점시장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성공적으로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진흥공단은 전국 4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량·정성 평가와 사업 관계자 의견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천항수산시장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은 '서해안 대표 관광특화 대천항수산시장 조성'이라는 목표 아래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 마케팅, 자생력 강화, 기반 시설 개선 등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대천항수산시장 상인회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다.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241만 8000원을 모금하여 대천5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모금에 기부함으로써 지역 복지 증진에 동참했다.

이에 대해 한정미 상인회장은 "지역 발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호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사업 진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천항수산시장과 인근 상권이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보령시 전통시장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천항수산시장의 이번 성과는 전통시장이 단순한 상거래의 장소를 넘어 지역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대천항수산시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전통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이는 다른 전통시장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