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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팔봉면 덕송2리 주민들이 3일 산림청 주관 '소각산불 없는 녹색우수마을' 지정을 자축하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는 논·밭두렁 및 농업부산물 소각 등 관행적인 소각 행위를 줄이기 위해 2014년부터 산림청이 전국 농·산촌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서산시 팔봉면 덕송2리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2월~5월) 동안 논·밭두렁 소각은 물론 공동소각, 농업부산물 및 생활쓰레기 소각 행위를 근절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안성원 덕송2리 이장은 "마을 주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암암리에 이루어지던 소각 행위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시에서 추진 중인 영농폐기물 종량제 마대 수거와 영농부산물 파쇄단 운영도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을 주민 A씨는 "예전엔 농사 끝나면 논두렁을 태우는 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다 같이 모여 파쇄작업을 하니 훨씬 안전하고 깨끗해졌다"며 "아이들과 손주들에게도 산불의 무서움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산불이 한 번 나면 산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 이젠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구 서산시 팔봉면장은 "연평균 산불의 약 4분의 1이 소각 행위로부터 시작된다"며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면사무소와 산불기동진화대가 협력해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 팔봉면은 앞으로도 산불 예방 홍보와 주민 자율 참여를 확대해 '산불 없는 녹색 팔봉 만들기'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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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