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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린 제16회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에서 봉사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대전의 배추 한 포기 당 평균 소매가는 3827원으로, 한 달 전(6060원)보다 36.85%나 인하됐다. 1년 전(3952원)보다는 3.16% 내려갔다. 그간 대전 배추는 10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한 포기당 6000원대를 유지하며 예년보다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대전 무(1개) 평균 소매가도 1900원으로, 한 달 전(2154원)보다 11.79% 가격이 내려갔다. 1년 전(2905원)보다는 34.6%나 인하된 수준이다. 무 가격도 10월 중순 2400원대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 최근 들어 예년보다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통상 김장은 11월 중순 하게 되는데, 10월 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탓에 주부들의 근심이 높아졌으나 최근 안정화에 접어들며 한시름 놓게 됐다. 배추와 무 가격이 내린 데는 올해 여름 예년과 달리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적었고, 재배면적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추와 무 가격 등이 안정화되면서 올해 김장 비용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37만 8860원으로 1년 전보다 9.6% 하락했다.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입하는 비용은 47만 7750원으로 전년 대비보다 8.4% 내렸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 대비 9만 8890원(20.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비용 하락은 배추·무·고춧가루·소금 등 주재료 가격 안정세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배추 가격은 전국 적으로 1년 전보다 23.7% 내렸고, 무도 32% 싸졌다. 고춧가루(-1.4%)·천일염(-14.9%)도 하락세를 보였다. 배추는 지난해 폭우와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올해는 평년 수준의 기상 여건으로 산지 출하량이 회복돼 가격이 안정되면서 전체 김장비용을 내리는데 가장 큰 견인 역할을 했다. 무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작황이 회복돼 생산량이 늘었다. 가을무 주산지인 강원과 충남권의 재배면적이 늘고 저장 수요 둔화가 겹쳤다. 올해 김장 비용에서 고춧가루 비중은 26.6%로 가장 높으며 배추는 22.7%로 그다음이다. 무와 소금은 각각 6.1%와 4.8%를 차지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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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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