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료원, 전문의 확충·인프라 구축 결실…2025년 정상화 박차

  • 전국
  • 충북

충주의료원, 전문의 확충·인프라 구축 결실…2025년 정상화 박차

전문의 7명 추가 영입으로 입원환자 39.8% 증가 등 실적 개선
102억 투입 심뇌혈관센터·재활치료센터 신설, 응급실 병상 확충
올해 병상가동률 80% 목표…진료실적 확대 통한 경영개선 추진

  • 승인 2025-01-19 09:2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의료원 윤창규 원장님(1)
윤창규 원장 집무 모습.
충주의료원이 2024년 전문의 확충과 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2025년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충주의료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지방의료원의 고질적인 전문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정형외과, 외과, 비뇨의학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 7명을 신규 채용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24년 말 기준 의사 수는 39명으로 늘어났으며, 영상의학과와 외과 등을 복수 진료과로 전환해 경쟁력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문의 확충에 따른 진료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2023년 대비 입원환자 수는 39.8%(1만 6809명), 외래환자 수는 5.8%(6944명) 증가했으며, 건강검진 실적도 8.6%(4624명) 늘어났다.

다만, 입원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병상가동률이 54.9%에 그친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2024년은 충북 북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이 결실을 맺은 해로 평가된다.

의료원은 2021년부터 추진해온 총 89억 원 규모의 심뇌혈관센터 및 재활치료센터 신설 사업과 13억 원 규모의 응급실 병상확충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다.

충북 북부권의 심뇌혈관질환 의료기관 이용자수는 2023년 기준 심혈관질환 4499명, 뇌혈관질환 3만 193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전문센터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의료원은 2024년 9월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 사태 당시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 응급의료 붕괴 위기를 막아내는 등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응급실 전담의사를 7명으로 확충하고, 응급실 8병상, 중환자실 3병상, 간호사 3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대책을 실행했다.

충주의료원은 2025년을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간 진료 목표로 입원 8만 1000명(일 평균 222명), 외래 13만 9000명(일 평균 550명)을 설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10%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심뇌혈관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그동안 비워두었던 5층 병동 76병상을 재가동해 병상가동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북부권 최초로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창규 의료원장은 "의료원 구성원 모두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3.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4.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5.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1.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3. '전자화하는 수사, 종이없는 재판'… 형사사법 전자화 경찰·법원 '분주'
  4. 전국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저… 충북 상승·대전 회복·충남 하락
  5. 정부, 자영업 폐업 부담 정책에 대전 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균형발전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등 지방 우대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시해놓은 건데, 환경 영향 평가를 하는 것처럼 지방균형발전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을 의무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국가의 중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분..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