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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규 원장 집무 모습. |
충주의료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지방의료원의 고질적인 전문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정형외과, 외과, 비뇨의학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 7명을 신규 채용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24년 말 기준 의사 수는 39명으로 늘어났으며, 영상의학과와 외과 등을 복수 진료과로 전환해 경쟁력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문의 확충에 따른 진료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2023년 대비 입원환자 수는 39.8%(1만 6809명), 외래환자 수는 5.8%(6944명) 증가했으며, 건강검진 실적도 8.6%(4624명) 늘어났다.
다만, 입원환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병상가동률이 54.9%에 그친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2024년은 충북 북부권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이 결실을 맺은 해로 평가된다.
의료원은 2021년부터 추진해온 총 89억 원 규모의 심뇌혈관센터 및 재활치료센터 신설 사업과 13억 원 규모의 응급실 병상확충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시의적절했다는 평가다.
충북 북부권의 심뇌혈관질환 의료기관 이용자수는 2023년 기준 심혈관질환 4499명, 뇌혈관질환 3만 193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지역 의료기관 이용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전문센터 설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의료원은 2024년 9월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 사태 당시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 응급의료 붕괴 위기를 막아내는 등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응급실 전담의사를 7명으로 확충하고, 응급실 8병상, 중환자실 3병상, 간호사 3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대책을 실행했다.
충주의료원은 2025년을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간 진료 목표로 입원 8만 1000명(일 평균 222명), 외래 13만 9000명(일 평균 550명)을 설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10% 증가한 수치다.
이를 위해 심뇌혈관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그동안 비워두었던 5층 병동 76병상을 재가동해 병상가동률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2028년까지 북부권 최초로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창규 의료원장은 "의료원 구성원 모두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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