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N수생 25년만에 20만명대 예상… 의대정원 변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올 수능 N수생 25년만에 20만명대 예상… 의대정원 변수

종로학원 2026학년도 대입 N수생 20만 2762명 예측
고3학생 11.8% 늘고 2025학년도 정시 탈락자도 증가
"취업난에 상위권 재도전 선호… 의대정원 조정 변수”

  • 승인 2025-02-02 17:55
  • 신문게재 2025-02-03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1-1
/종로학원 제공
올해 대입 수능을 치르는 N수생(대입에 2번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이 2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01학년도 이후 최대 규모다.

2일 종로학원이 수능 접수자 기준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기본통계를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 2026학년도 대입 N수생 규모는 19~20만 명대로 예상된다. 최근 고3 졸업생대비 N수 비율과 재수생 추세, 고3 학생 수 등을 고려할 때 20만 2762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25학년도 18만 1893명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1994학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 8차례 N수생이 20만 명을 넘었으나, 200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는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2026학년도에는 N수생이 2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졸업을 앞둔 고3 중 수능을 치른 학생은 34만 777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정시 모집에서 탈락하는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
/종로학원 제공
특히 서울권에서는 탈락자가 5542명으로 3.5% 증가, 경인권과 지방권에서도 각각 2.3%와 2.8%의 증가가 예상된다. 메디컬 분야(의·치·한·약대)에서도 정시 탈락 인원이 3112명 증가해 18.9%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6학년도 고3 학생 수는 45만 3812명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능에서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4.8%에서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비율은 34.5%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난과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재수와 반수를 통한 상위권 재도전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2026학년도 의대모집 조정 변수가 N수생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