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 아카이브] 10-시문학의 뿌리인 시조문학의 메카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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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 아카이브] 10-시문학의 뿌리인 시조문학의 메카 대전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 승인 2025-02-10 16:51
  • 신문게재 2025-02-1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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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1986년 처음개최된 전국시조백일장 작품이 실린 한밭시조문학회지 창간호. (사진= 박헌오 고문)
우리나라 시문학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시조는 한글로 표현되는데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 반포하기 이전인 고려시대의 시조가 어떻게 전해졌을까? 기록집으로 시조가 한글로 정리된 것은 1446년 김천택이 청구영언을 펴낸 것이 최초라고 본다. 가객인 김천택은 청구영언을 펴내기 위해서 10여년 동안 자료를 수집하여 580수를 필사하여 책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구」는 우리 민족이요「영언」은 노래이다. 우리 민족의 노래는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 향가에까지는 닿으므로 시조의 연원은 「향가 기원설」 로도 본다. 고시조만도 5000여 수가 전해지고 있는데 시조는 3장 6구라는 형식이 있고, 절묘한 가락이 있어 왕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널리 유행되어 왔다. 그래서 시조의 정가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최초의 가집 청구영언은 국가 보물로 지정되었다. 문학진흥법에도 시조를 독립적 문학장르로 정해 놓았다. 일본인들의 자랑인 하이쿠가 있다면 우리민족이 자랑삼을 시가는 바로 시조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 대전은 지난 40년 동안 전국한밭시조백일장을 개최하여 전국적으로 저명한 시조시인들을 배출한 중심지이다.

박헌오 (사)한국시조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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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오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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