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조기대선 가능성에 "충청 도전해야" 직접 출마도 시사

  • 정치/행정
  • 대전

이장우 조기대선 가능성에 "충청 도전해야" 직접 출마도 시사

"김태흠 지사 도전때 지지…불출마면 직접 링오를 수도"
조기대선 충청주자 필요 역설 보수진영 결집 촉구 해석
"尹대통령 탄핵안 인용 때 국민 분노 이재명으로 향할 것"

  • 승인 2025-02-27 16:56
  • 수정 2025-02-28 10:59
  • 신문게재 2025-02-28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227151359
이장우 대전시장 중도일보 DB
이장우 대전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김태흠 (충남)지사든 이장우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중도일보와 만나 조기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당내 경선 출마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의 이런 발언은 여당 지휘부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면서도 물밑에서 조기대선 준비에 돌입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릴 경우를 대비해 지역 이익 극대화를 위한 충청 보수진영 결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대선링에 충청 주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경쟁을 해야 (경선에서) 지더라도 유력한 대권후보와 지분 싸움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진영의 정권 재창출 때) 충청권에 총리를 내놔라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거듭 충청 주자를 대선링에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모두 여의도 '배지' 출신 광역단체장으로 충청 보수진영의 잠재적 잠룡으로 꼽힌다. 두 인사는 '장흠연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랜 정치적 동맹이다.

대선출마와 관련해 김 지사와 상의를 해 봤느냐는 질문에는 "선배(김태흠)한테 출마해 달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김 지사가 만약 당내 경선에 도전하면 전폭 지지할 것이며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진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가 조기대선 당내 경선에 나가지 않을 경우 자신이 직접 선수로 뛸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청 현안 관철 요구, 영호남에 밀리지 않는 지역 정치력 극대화, 내년 지방선거 등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기 위해선 반드시 이번에 충청권 주자를 배출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선출직 당선 이후 당적을 한 번도 바꾸지 않았고 당이 어려울 때도 당을 지켜왔다"며 "지금은 유력한 (대권)후보는 아니지만, (당내에서)경쟁력이 있다.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또 조기 대선 전망을 하면서 야권 유력 후보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각을 세웠다.

그는 "지금 정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된 상황과는 다르다"며 "만약 헌재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안이 인용되면 모든 국민 분노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쏠릴 것"이라며 탄핵심판 이후 보수진영이 강력히 결집할 것임을 관측했다.

이어 "여야 대권 주자들이 개헌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 대표만 유일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공세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2. 대전 학생들의 HYO(효)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3. 세종시 '조치원~청주공항' 연결 버스 운행 재개
  4. 세종충남대병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시작
  5.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재가장애인 익산 봄나들이
  1. 신영복지재단 산하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총명서포터즈
  2. 국립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도시를 달려요' 전시 개최
  3. 소비자원, 주요 온라인쇼핑몰 7개사 점검 168건 위반사항 적발
  4.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건강한 식생활 위한 사찰음식 정규강좌 연다
  5. 타이어뱅크(주), 어린이날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