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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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앞두고 각 단지 '긴장감 고조'

둔산지구 8개 구역 동의율 확보 총력전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공모 진행

  • 승인 2026-02-03 16:40
  • 수정 2026-02-04 00:14
  • 신문게재 2026-02-04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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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탄방동 일대에 걸린 삼성물산의 홍보용 현수막.(사진=심효준 기자)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 기한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둔산지구 내 통합 아파트 단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 단지는 평가 항목의 핵심인 주민 동의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와 송촌(중리·법동 포함)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가 다음 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4~5월 중 평가와 심사를 한 뒤,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거쳐 6월에 선도지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사실상 공모 마감 기한까지 60일도 남지 않은 셈이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는 둔산지구의 통합 구역은 1구역(강변·상아·초원·상록수), 7구역(파랑새·향촌), 9구역(수정타운), 11구역(국화·가람·청솔), 13구역(크로바·목련), 14구역(공작한양·한가람), 15구역(경성큰마을), 17구역(한우리·산호·개나리) 등 8곳이다.

각 단지의 최대 관심사는 주민동의율이다. 수도권과 부산의 선례로 비춰볼 때 사업 동력을 좌우하는 기준선인 90%까지 동의율을 끌어올려야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역별로 출범한 추진준비위원회들은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세대를 방문해 동의서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단지별 추진 속도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된다. 최근 일부 구역은 80% 안팎의 동의율을 조기에 확보했다며 타 단지보다 빠른 추진 속도를 내세우고 있지만, 업계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내린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별로 주민 동의율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그대로 믿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단지별로 잡은 기준이 다를 수도 있는 데다, 분위기를 먼저 띄운 뒤 향후 추진 과정에서 이를 역이용하려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둔산지구 통합구역 추진준비위 위원장 B씨는 "결국 선도지구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90% 안팎의 동의율이란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추진 속도가 빨라 보이는 건 큰 의미가 없는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동의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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