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형 라이즈 7일 공모예정… 지역대 특성화 살린 7+α 과제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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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라이즈 7일 공모예정… 지역대 특성화 살린 7+α 과제로 '도전장'

라이즈위원회 시행계획(안) 심의·의결, 3월말까지 대학별 공모
7개 단위과제(+α) 신청가능… 평가거쳐 4월 말 지원대학 확정
16개 대학 총장 등 참여… 김정겸 충남대 총장 공동의장 선출

  • 승인 2025-03-05 17:56
  • 신문게재 2025-03-06 3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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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대전 라이즈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대전시 제공
655억원 규모의 '2025 대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 대한 공모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대학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5일 지역대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라이즈위원회 시행계획(안)이 심의·의결됨에 따라 7일부터 대학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3월 말까지 대학별 참여과제 신청을 받아 평가 후 4월 말 지원대학을 확정한다.

이날 공동의장인 대전시장, 시교육감을 비롯해 16개 대학총장, 관련기관(대전상의, 대덕산단관리공단, 대덕특구기관장협의회, 대전테크노파크)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대전도 라이즈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하고 김정겸 충남대 총장을 공동의장으로 선출했다.

대전형 라이즈 비전은 'ABCD+QR 경제과학도시 대전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지·산·학·연·관 협력 생태계 구축'이다.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지역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등 '5개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를 설정했다. 그중 대학별 선택 가능한 단위과제는 7+α로 알려져 있다.



7개 단위과제까지 대학별 참여 신청이 가능하고, 별도로 '대전형공유대학'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유대학의 경우 혁신기관과 교육과정, 대학 간 공동프로그램 운영 등 3개 세부과제와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추진된 DSC 공유대학이다.

대학들은 3월 말까지 단위과제를 선택해 사업 신청을 하고, 4월 10일 안팎까지 서면·대면평가를 받게 된다. 공고 후 진행되는 평가계획 수립안에는 평가위원회 구성이 포함된다. 공정성 제고를 위해 위원 절반을 중앙라이즈센터에서 제공하는 전문 인력으로 위촉하게 돼 있다.

이후 계획서는 라이즈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해 수정(이의신청)을 거쳐 5월 초 협약식을 갖는다. 지원대학 확정은 4월 말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앞서 2월 27일 대학 실무자 설명회를 마쳤고, 다음 주 제안요청서 작성관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라이즈 지원 대상은 대전에 위치한 대학(본교·캠퍼스·대학원 등)으로 교육부의 기관평가 인증 및 재정 건전성 기준을 충족한 곳이다. 건양대메디컬캠퍼스,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을지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보건대, 우송정보대 등이 주관대학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폴리텍대학, 침신대 등도 참여기관으로 함께할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재정악화 위기에 처한 지역대에게 라이즈 사업은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다.

지역혁신사업(RIS),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LiNC), 평생교육체제 지원(LiFE),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지방대활성화 등 5개 대학재정사업이 하나로 묶여 예산 배분·평가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교육부 예산이 대전시 주도 지원체계로 전환된 만큼 대학별 특성화 배제나 지자체 줄 세우기 우려에 대한 목소리도 있었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전략과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지자체와 대학이 수평·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교육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상시적 소통창구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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