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저출생 극복 '임신·출산' 지원사업 확대

  • 전국
  • 수도권

안양시, 저출생 극복 '임신·출산' 지원사업 확대

최대호 안양시장, "시민에게 와닿는 실질적 혜택 제공

  • 승인 2025-03-12 16:44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최대호 시장, 안양9동 여섯째아 출생가정 방문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9동 여섯째아 출생가정 방문(2025년 2월19일)을 기념하고 있다.
"

안양시가 12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 및 출산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에서 출산할 경우 경기도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난임 및 임신 준비 가정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시는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 대해 첫째아 200만 원, 둘째아 400만 원, 셋째아 이상 100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후조리비(50만 원), 첫만남이용권(200만~300만 원), 아이좋아 행복꾸러미(20만~40만 원 상당 육아용품), 임신축하금(10만 원) 등 출산 관련 지원금이 제공되어 양육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지원이 확대된다.

시는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검사 비용(13만 원, 난소기능 및 부인과 초음파)과 남성검사 비용(5만 원, 정액 및 정자정밀형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 연령이 20~49세로 확대되고 생애주기별로 총 3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임산부를 위한 출산 준비 교육, 엽산제·철분제 지급, 혈액검사(빈혈·B형간염·풍진 등), 기형아검사 쿠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19대 고위험 임신질환 진단 시 최대 300만 원), 바우처 택시(임신~출산 후 6개월) 등을 제공한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난임으로 진단받은 부부에게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를 회차별로 30만~11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냉동한 난자로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에게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비를 부부당 최대 2회, 1회당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출산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생식세포(난자·정자) 동결 지원사업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생식세포(난자)를 동결 보존하려는 여성에게 생애 1회 최대 200만 원까지 검사비 및 시술비가 지원된다. 또 영구적 불임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생식세포 냉동 및 초기 보관 비용을 여성 최대 200만 원, 남성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임신, 출산 지원사업 확대가 저출생 극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를 원하는 개인이나 가정이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시민에게 와닿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최근 안양9동에서 여섯째 자녀가 출생한 것과 관련해 "다둥이네 보금자리를 지원해 준 가정에서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주거 평수를 늘리는 방안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안양시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5명을 기록했다. 전국(0.75명), 경기도(0.79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시는 이 밖에도 ▲24시간 시간제 보육 어린이집 운영 ▲신혼부부 주택매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다둥이 보금자리 지원 ▲임신부·영유아 이동지원 등 사회가 함께 아이들 돌보는 시스템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는 앞으로도 임신·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율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안양=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2.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3.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4.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5.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1.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2.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