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 3.21 만세운동 개최···"기억되는 밑거름 되길"

  • 전국
  • 광주/호남

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 3.21 만세운동 개최···"기억되는 밑거름 되길"

  • 승인 2025-03-24 12:47
  • 신문게재 2025-03-25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만세
전북 고창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고창군협의회가 지난 21일 '고창의 함성 0321 만세운동'을 개최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고창군협의회가 지난 21일 고창 문화의 전당 앞 전통문화 야외공연장에서 '다시 울리는 고창의 함성 0321 만세운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919년 3월 21일 고창에서 울려 퍼진 독립 만세 함성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강호항공고, 고창고 등 6개교 학생 200여 명과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퍼포먼스
전북 고창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고창군협의회가 지난 21일 '고창의 함성 0321 만세운동'을 개최하고 있다./전경열 기자
행사는 시니어 합창단의 '3.1절 노래' 합창, 고창고 김동언 학생과 강호항공고 임예진 학생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됐다. 이어 박영택 협의회장, 김영식 고창 부군수, 차남준 고창군의회 부의장의 태극기 서명과 손도장 행사, '평화의 비둘기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자유중 최혜린 학생의 '평화의 소녀상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과 소녀상 퍼포먼스에 이어,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시가행진을 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소녀상
전북 고창군 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가 지난 21일 열린 만세운동 행사에서 소녀상에 태극기를 두르고 있다./전경열 기자
박영택 민주평통 고창군협의회장은 "순국선열들의 용기와 결의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이 행사가 단순한 재현이 아닌,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식 부군수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고창 출신 독립유공자 6명의 서훈이 확정되어 의향 고창의 자긍심이 더욱 높아진 뜻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행사가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키우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가한 고창고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3.1운동을 직접 체험해보니 더 생생하게 와닿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축소 해명 나서
  2. 새정부 유일 충청 출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
  3.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사망사고 근로자 깊은 애도"
  4. 폭우 구름띠 좁고 강해졌는데 기상관측망은 공백지대 '여전'
  5. 폭우 지나고 폭염·열대야 온다…당분간 곳곳 소나기
  1. 자연계 강세 4년째 지속… 인문계와 격차 벌어져
  2. 나흘간 물폭탄에 충청권 3명 사망·1명 실종, 이재민 965명 (종합 2보)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성지순례 특집]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순례단 동행 취재
  4. 3년째 축소된 지방교육재정, 전국교육감들 "깊은 우려… 축소 논의 멈춰야"
  5.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진숙, 경찰 2차 출석…7시간 조사

헤드라인 뉴스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대전 둔산(屯山) 신도시가 30년을 넘기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마련되면서 둔산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기회가 열리면서다. 둔산은 과거 군부대가 다수 주둔하던 작은 군사도시에서 행정, 경제, 문화가 집약된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제는 대전의 '강남' 또는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의 상징적인 계획도시다. 하지만 둔산 신도시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존 도시 계획의 한계를 마주한 게 현실이다. 도시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할 기회가 어렵게 찾아온 만큼, 단순 주거 재건축을 넘어 미래세..

이진숙 후보 낙마 왜?”… 분열한 충남대·침묵한 대전 국회의원
이진숙 후보 낙마 왜?”… 분열한 충남대·침묵한 대전 국회의원

“사안으로 보면 강선우 후보가 더 문제 아니냐.”“지역대 총장 출신이라 희생양이 된 거다.”“대전 국회의원들은 엄호했어야 했다.”“충청 출신 장관이 1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이재명 정부 초대 신임 내각 후보 중 유일하게 충청 출신이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의 낙마를 놓고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집권당 내에서 별다른 조력자조차 없이 장관 후보까지 지명돼 기대감을 모았던 이 전 후보.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러 논란을 정면돌파하면서 비판 여론을 일부 잠재우기도 했지만, 끝내 대통령실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쏟아진 의혹..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대전에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곳곳에서 혼선을 빚었다. 일부 시민들은 요일제 운영을 숙지하지 못해 헛걸음했고, 대부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선불카드가 조기 마감됐다. 또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는 신청 접수처로 오인한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폭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접수가 시작되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센터로 몰렸다. 벽에 붙은 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직원에게 설명을 듣는 모습이 이어졌고, 대부분 신분증을 손에 쥐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 쿨링포그로 식히는 더위 쿨링포그로 식히는 더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급 D-1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급 D-1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