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로 아이 돌본다? 함양군 '세대 돌봄' 실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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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로 아이 돌본다? 함양군 '세대 돌봄' 실험 나섰다

경노모당 활용해 등·하원 공백 메운다…돌봄 사각 해소 가능할까?

  • 승인 2025-03-30 11:2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영유아 등 하원 대기장소 사진
영유아 등 하원 대기장소 사진<제공=함양군>
돌봄 인력 부족과 고령화, 두 가지 복지 과제를 동시에 겨냥한 실험이 경남 함양군에서 시작된다.

군은 오는 4월부터 '어르신 영유아 등·하원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하며, 노인일자리와 영유아 돌봄을 결합한 복지 모델을 시험한다.

이 사업은 등·하원 시간에 맞추기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들을 경노모당에서 임시 보호하고 버스 승하차 지원, 출석 체크 등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돌봄 인력은 여성 어르신 중심으로 선발되며,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군이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은 '휴먼시아노모당'과 '고운노모당' 두 곳에서 시작되며, 수요와 운영 성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 취업 중심이었던 노인일자리에 사회적 의미를 부여하고, '아이 돌봄'이라는 필수 복지 영역에 지역 자원을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어르신들에게는 보람 있는 역할을, 부모에게는 믿을 수 있는 돌봄을 제공하겠다"며 "세대 간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동 보호 전문성 확보, 긴급 상황 대응, 민감한 연령층의 안전 문제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경노모당 등 기존 노인 공간의 돌봄 활용 가능성과 한계는 중장기적 실증 평가가 필요한 과제로 남는다.

군은 시범 운영 이후 만족도와 서비스 효과를 분석해 향후 확대 여부와 제도 보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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