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내달 4일 제3회 벚꽃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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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내달 4일 제3회 벚꽃축제 개막

  • 승인 2025-03-31 13:31
  • 신문게재 2025-04-01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벚꽃축제
지난해 고창벚꽃 축제./고창군 제공
전북 고창군이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기다렸나, 봄'을 주제로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 727번지 일대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31일 고창군에 따르면 석정 벚꽃길은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1㎞에 걸쳐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벚꽃 명소 중 하나다.
3-31 고창벚꽃 축제(야간벚꽃)
지난해 고창벚꽃 축제 야간 벚꽃./고창군 제공
야간에 조명에 비친 석정 벚꽃길은 봄철 최고의 볼거리로 평가되고 있다. 고창군은 이곳에 특수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 야간 불빛에 비친 벚꽃 터널의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조명구간이 확대되고, 하트·천사의 날개 등 다양한 포토존 조명을 추가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왕벚꽃 터널 등 벚꽃 구간에는 벚꽃과 어울리는 순백색의 아름다운 LED조명이 설치되고, 100여 그루의 수목들에는 흡사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의 트리 조명과 바닥 경관 조명이 연출된다.
3-129 고창벚꽃축제(야간경관)
지난해 고창벚곷 축제 야간경관./고창군 제공
첫날인 다음 달 4일에는 어린이공연(서커스, 버블쇼)이 벚꽃축제 개막을 알린다. 지난 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웠던 탓에 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고창군 아이들을 불러모아 벚꽃길 걷기, 어린이뮤지컬, 솜사탕 아트쇼 등이 열린다.

오후 2시에는 14개 읍·면 주민들과 사전 신청자들이 이색복장을 착용하고 석정 벚꽃길 나들이에 나선다. 벚꽃 축제의 본격적 시작에 앞서 전야제 행사가 진행되고(김현, 윤수, 정해준, 김다현 등) 밤에는 형형색색의 야간 조명이 벚꽃의 매력을 선보이며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4일 저녁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벚꽃길을 걷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3-129 고창벚꽃축제(야간경관1)
지난해 고창벚꽃 축제 야갼경관./고창군 제공
둘째 날인 다음 달 5일에는 어린이 대상 인기캐릭터(브래드 이발소) 싱어송 콘서트가 열리고, 오후에는 14개 읍면 단합 게임 대회(스피드 컵쌓기 등)이 펼쳐진다. 저녁 7시에는 주무 대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인기가수(케이시, 케이윌)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다음 달 6일에는 고창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족 방문객 대상 요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인 '고창벚꽃 200인의 요리사! 고창에 꼬치다'가 열린다. 오후에는 군민대상 노래, 춤, 악기연주, 공연 프로그램으로 화려했던 축제가 마무리된다.



상설프로그램으로 '봄봄봄 데이클래스'는 한지 꽃만들기(4일), 캘리그라피(5일), 자개핀만들기(6일)를 통해 재미난 작품을 만들어 보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사진 콘테스트, 고창 그려봄(벚꽃축제 그림 경연대회), 봄봄 플리마켓, 벚꽃 푸드존도 운영된다.
3-129 고창벚꽃축제(제3회 고창벚꽃축제 포스터)
고창군 벚꽃축제 포스터./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방문객 편의와 아름다운 벚꽃을 선사하기 위해 초긴장 상태로 수차례에 걸친 교통 대책회의와 주·야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 마음 편히 찾아올 수 있게 터미널부터 축제장까지 매일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 외침을 막기 위해 백성들이 직접 자연석을 쌓아 만든 성곽이다. 매년 이른 봄이면 화사한 순백의 벚꽃이 곡선의 성곽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봄바람에 벚꽃잎이 함박눈처럼 흩날리는 성곽 위를 걸으면서 봄날 최고의 호사를 누려보자.

교촌마을 뒤편 꽃동산(배수지)도 고창 최고의 벚꽃 명소로 손꼽힌다. 동네를 에워싼 산자락에 산벚꽃이 피어나며 희고 붉은 꽃 세상이 열린다. 꽃동산 정상에 서면 고창읍 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고창천과 읍성의 꽃 잔치가 근사한 풍경을 만든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만개한 벚꽃을 100배로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더 품격 높은 시스템을 도입했다"라며 "벚꽃과 세계유산이 어우러진 고창으로 오셔서 벚꽃비를 맞으며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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