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로 살릴 한산대첩축제, 지원은 받았지만 과제는 '자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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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살릴 한산대첩축제, 지원은 받았지만 과제는 '자생력'

2025년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선정, 2년 연속이지만 '외부 의존' 지속

  • 승인 2025-04-01 17:1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 한산대첩축제 문화관광축제
통영 한산대첩축제 문화관광축제 자료화면<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 통영한산대첩축제가 2025년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2년 연속 정부 지원을 확보했지만, 지속 가능한 축제로의 '자생력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통영시는 "한산대첩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년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며, 대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문화관광축제 과제지원 사업은 축제 30주년을 계기로 대표 축제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캐릭터 마케팅' 분야로 선정됐으며, 축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공식 캐릭터를 개발해 굿즈, 이모티콘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영시는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세대 유입을 유도하고, 굿즈 제작과 SNS 홍보 등으로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축제의 면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축제 운영 예산 중 상당 부분을 여전히 정부 공모사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콘텐츠의 독립성과 수익 모델 구축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지역 주민 참여 확대와 청년 콘텐츠 창작자 협업 등 보다 실질적인 지속 가능성 방안도 요구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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