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국회의원, 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 제도개선 논의 간담회

  • 전국
  • 광주/호남

윤준병 국회의원, 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 제도개선 논의 간담회

안전사고 대비책 마련·사업비 현실화·지원제도 확충

  • 승인 2025-04-09 11:37
  • 신문게재 2025-04-10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250408_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_간담회
윤준병 국회의원(왼쪽 세 번째)이 최근 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윤준병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 수산위원회)과 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 김관중 회장 등이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우리나라 산림기능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급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했다.

윤준병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농림축산식품 해상수산위원회 의원들은 '찾아가는 농어업 민생탐방'을 기획하고 관련 단체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간담회는 윤준병 의원과 김관중 회장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속 되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주된 의제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병채 순천향림국유림영림단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산림업의 안전사고는 빈도는 낮지만 강도가 매우 높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는 데 필요한 지원은 매우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업 종사자들의 특성상 영세한 사업자가 대부분임에도 제도가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산림업의 기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023년 임가경영조사'에 따르면, 임가의 평균연령은 '23년 기준 70세에 달해 고령화가 심각하다. 협회는 고령화된 인력이 전기톱을 사용해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안전사고가 쉽게 일어나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기계화를 통해 안전사고를 억제할 수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전기톱 대신 고성능 기계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을 억제할 수 있고, 또 작업 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에 청년 유입이 증가하여 고령화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산림사업비 단가 품셈 현실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

김관중 회장은 "현재 산림사업비 품셈은 임업 인부들의 인건비가 아닌 건설업 인부들의 인건비를 기준으로 계산되고 있다"며 "기계톱(벌목인부), 풀베기(묘목 찾기) 등 품셈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국유림영림단협회는 임업에 대한 지원제도가 일본 등 해외 국가들과 비교해서는 물론이고, 인접 산업 분야와 비교해서도 열악한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일본은 고성능 임업 기계를 도입하는데 최고 50%까지 고정된 금액을 경영체에 직접 지급한다. 또한, 농업에 대해서는 농업기계화 촉진법이 제정되어 기계화에 대한 지원 정책이 마련되어 있는 것에 비해, 임업의 기계화는 산림기본법상의 선언적인 규정이 전부인 현실이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찾아가는 농어업 민생탐방'에서 전국 국유림영림단협회를 전담하는 만큼, 협회의 심부름꾼이 되어 일하겠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수시로 소통하며 제대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읍.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