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 경제.산업 우호협력 강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 경제.산업 우호협력 강화

-세종테크노파크-스플리트도시개발공사 MOU 체결… 양 도시 산업 생태계 협력기반 마련

  • 승인 2025-04-20 09:5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세종테크노파크
양현봉(오른쪽) 세종테크노파크 원장과 크로아티아 고란 바티니치 스플리트공사 대표가 양 도시 경제·산업분야 협력강화 업무협약 체결 장면
동유럽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시 대표단이 세종테크노파크(원장 양현봉)를 방문해 양 도시 간 경제·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18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세종시와 스플리트시가 2024년 바르셀로나에서 체결한 우호협력 의향서에 따른 후속 협력 조치로, 지역산업 혁신과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기반을 공동으로 마련하기 위한 첫 공식 교류다.

이날 세종테크노파크와 스플리트 도시개발공사(RaST)는 업무협약을 통해 ▲양 도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협력 ▲공통 관심 분야 정보 교류 ▲공동 연구 및 신기술 실증 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세종시의 산업 전략 수립과 기업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거점기관으로, 2023년부터 디지털헬스케어와 양자기술, 정보보안 등 초격차 기술 중심의 미래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RaST는 스플리트시의 전략 프로젝트 및 기술 창업 지원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 스플리트 테크놀로지 파크와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양 도시는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의 행정·문화 중심지로, 균형발전 전략과 풍부한 역사, 스마트시티 정책 추진 등 다양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스플리트시는 유럽재건개발은행(EBRD)의 '그린시티' 프로그램 참여, 'SUSPORT' 항만 환경 개선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로 도약 중이며, 한국의 테크노파크 모델을 참고해 스플리트 테크놀로지파크를 설립한 바 있다.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양 도시가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시작점"이라며 "스타트업 교류, 산업정책 협력, 도시 간 기술 생태계 연계 등 실질적 시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안토니야 에르체그 스플리트시 도시개발부 국장, 고란 바티니치 도시개발공사 대표 등 총 8명이 포함되었으며, 세종시 및 세종테크노파크와의 협력을 계기로 향후 기업 교류·창업 지원·공동연구 프로그램 등 실질적 협력 과제 발굴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기업 교류 프로그램, 공동연구 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김덕기 기자 dgki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5.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