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 정치/행정
  • 대전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국힘, 내주 4강압축…충청 공략 본격화
장동혁·엄태영 金, 강승규 羅 지지선언
민주 이재명 첫 충청 순회 경선서 압승
영호남 수도권으로 컨벤션효과 극대화

  • 승인 2025-04-20 16:52
  • 신문게재 2025-04-21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IMG_969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 [출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3 조기대선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나선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충청권 '배지'들도 당내 각 대선 주자들과의 이합집산이 활발해 지고 있다.



정권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충청권 공략을 마친 뒤 영남을 거쳐 호남과 수도권 등으로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일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선링이 뜨거워 지고 있다.



19~20일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대선 경선 후보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정책공약 등을 놓고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21~22일 이틀간 100% 국민 여론조사로 예비경선에 진출할 4강 진출자를 결정한 뒤 29일까지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한다. 최종 후보 선출은 5월 3일이다.

충청권 보수 인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우선 장동혁 의원은 김문수 후보 캠프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불러냈던 민심을 다시 살려내겠다"며 "김문수를 국민의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태영 의원도 김문수 후보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승규 의원은 나경원 후보 캠프 총괄상황실장으로, 이종배 의원은 유정복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성일종·박덕흠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clip20250420121713
연합뉴스/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선링에 오르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도 관심이다. 당내 경선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두 사람 모두 충청권 보수진영의 리더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쥐고 있다. 때문에 이철우 후보가 경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5일 김 지사를 찾아 지역 현안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와 함께 1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충청권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유효투표 6만4730표 중 5만7057(88.15%)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김동연 후보는 4883표(7.54%), 김경수 후보는 2790표(4.31%)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첫 순회 경선지역인 동시에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대세론'을 등에 업게 됐다.

지금의 기세를 향후 영남, 호남 등 다른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이어간다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그대로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첫 경선 승리에 대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충청권 경선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주된 테마였다. 이 후보는 충청을 중심으로 한 국가균형발전 구상을 내놨다. 그는 "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청이 단단히 자리할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헌법 개정 등 제도적 난관이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회의 완전 이전과 대통령실 이전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 취임 당일부터 세종에서 일하겠다"며 대통령실을 포함한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의 세종 이전을 공약했고, 김경수 후보 역시 대통령실 세종 이전과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와 광역교통망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4.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5.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1.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2. 노동영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퇴임...제2의 인생 스타트
  3.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4. 세밑 한파 기승
  5. 대전·충남 통합에 원칙적 환영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