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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청년창업 및 거창활력 복합센터 건립 중간보고회<제공=거창군> |
이번 설명회는 청년 공간 설계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거창 청년디자인단과 청년네트워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청년들은 설계 도면을 함께 살피며 주요 공간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청년디자인단과 청년네트워크는 지역 청년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조직이다.
이들은 청년 세대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의견을 제시해 왔다.
복합센터는 총사업비 157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청년창업지원센터와 거창활력센터를 하나로 묶고, 키즈카페·공유주방·청년오피스 등을 갖춘다.
오는 하반기 착공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사업 방향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뒤따른다.
청년의 참여는 강조됐지만, 이들의 제안이 실제 공간 설계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복합센터가 청년 문제의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 근거는 부족하다.
현장 참여는 중요하지만, 단발성 소통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청년 창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나, 이후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도 아직 부족하다.
군 관계자는 "청년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밝혔지만, 센터 조성이 청년 유입이나 자립에 어떤 실질적 변화를 이끌지는 향후 검증이 필요하다.
청년정책은 참여를 넘은 구조적 대안 마련이 전제돼야 한다는 숙제가 남는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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