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만난 생명의 터전…아이들 손으로 만든 민물고기 산란장

  • 전국
  • 충북

단양에서 만난 생명의 터전…아이들 손으로 만든 민물고기 산란장

-단양군-북벽체험마을협동조합, 지역 초등생 대상 생태 체험 교육…자연과 예술 접목한 프로그램 호응-

  • 승인 2025-05-06 08:38
  • 수정 2025-05-06 14:0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2) 민물고기 산란장 체험행사(1)
'민물고기 산란장 조성 체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 모습


단양군과 북벽체험마을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민물고기 산란장 조성 체험행사'가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북벽낚시전시관 교육장에서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초등학생 60여 명이 참여해, 민물고기의 산란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에 직접 나섰다. 아이들은 인공수초(어소)를 만들고 수조에 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어류 번식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어소 제작은 다소 생소한 활동이었지만, 친구들과 협력해 모양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창의력과 생태 감수성이 자연스럽게 발현됐다.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아이들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보도 2) 민물고기 산란장 체험행사(3)
'민물고기 산란장 조성 체험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 모습
행사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는 민물고기 축양장 견학, 전통 견지낚시 도구 전시, 낚시문화 소개 등이 진행됐다. 전시관 내 생태지도는 단양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생태계의 구조와 흐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교육 효과를 높였다.

예술 활동도 더해졌다. 참가자들은 붕어 치어에게 전하고 싶은 소원을 적은 쪽지를 준비했고, 조약돌에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돌공예 체험도 함께 했다.

한편 이번에 제작된 인공수초는 향후 붕어 치어 방류에 활용되며, 아이들은 추후 현장을 다시 방문해 직접 방류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직접 만나는 경험은 지역 생태계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3. 천안신방도서관, 2026년에도 '한뼘미술관' 운영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 사업 평가 협의회 개최
  5.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우수'
  1. 종촌복지관의 특별한 나눔, '웃기는 경매' 눈길
  2. 2026년 어진동 '데이터센터' 운명은...비대위 '철회' 촉구
  3. [중도일보와 함께하는 2026 정시가이드] '건양대' K-국방부터 AI까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
  4. 유철, 강민구, 서정규 과장... 대전시 국장 승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2월24일 수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