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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단양소백산철쭉제'제8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예심 모습 |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지난 3일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예심 현장은, 단순한 경연장을 넘어 인생 무대를 찾은 이들의 간절함으로 가득했다.
트로트와 민요,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가 이어졌고, 심사위원과 관객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오랜 세월 쌓인 감정이 노래에 녹아들었고, 무대 위에서는 나이도 경쟁도 잊은 듯했다.
예심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는 12명.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제41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폐막 무대에 다시 선다. 장소는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 대상 수상자에겐 상금 300만 원과 가수 인증서가 수여되며, 총상금은 660만 원 규모다.
한 참가자는 "무대에 서는 게 이렇게 떨리는 일인 줄 몰랐다"며 "본선에 오르지 못해도,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버가요제는 단양군이 소백산철쭉제의 폐막 행사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 자체는 축제의 마무리지만, 참가자들에겐 오히려 '시작'이다.
군 관계자는 "실버가요제는 어르신에게 새로운 무대이자, 지역 축제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본선 무대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백산철쭉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단양읍 일원에서 열린다. 수변 특설무대와 상상의 거리에서 공연과 체험, 지역 문화 콘텐츠가 이어진다. '동춘서커스' 특별공연(22·23일), '단양사투리 경연대회'(24일)도 예정돼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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