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쿠테타 저지…새 나라" vs "李 면죄부 방탄입법 안돼"

  • 정치/행정
  • 대전

"사법쿠테타 저지…새 나라" vs "李 면죄부 방탄입법 안돼"

충청 수부도시 "대전 민심 잡아라" 양당 충돌
민주 실무형 경청 선대위출범 정권교체 시동
국힘 "李, 민주 헌정질서 더이상 흔들면 안돼"

  • 승인 2025-05-08 16:48
  • 신문게재 2025-05-0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508155250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6·3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거대양당이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 수부도시 대전 민심잡기를 위해 뜨겁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대위 출범으로 정권 교체를 위한 전투화끈을 졸라맸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파기환송심을 둘러싸고 민주당의 방탄 입법이 도를 넘고 있다며 맞불을 놨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8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대한민국'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출범한 선대위는 현장 중심의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실무형이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은 박정현 시당위원장이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박범계·조승래·장철민·장종태·박용갑·황정아 국회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 김용복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의장, 김봉태 전 ETRI 원장 직무대행, 채계순 전 대전시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또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송석찬·선병렬 전 국회의원, 김윤환 원로목사, 김병욱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용우 원로목사, 박재묵 전 대전세종연구원장, 김선건 충남대 명예교수가 상임고문을 맡아 선대위에 힘을 보탰다.

박정현 상임선대위원장은 출범사를 통해 "6월 3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우리의 승리는 민주당만의 승리가 아니라, 지난 겨울 추운 길 위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대전 시민의 승리이며,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노동자와 중소자영업자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사법 쿠데타' 시도가 국민에 의해 저지됐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clip20250508155602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대법원이 내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이 대표와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이 점입가경이라며 힐난했다.

시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더니 15일로 지정된 공판기일을 대선 후로 변경신청 하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조항 자체를 개정 이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마디로 민주당과 이 대표는 어떻게 해서든 6·3 대선 전에 재판을 받지 않겠다는 심사"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탄핵이나 법률개정, 공판기일 변경신청의 속셈은 그야말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대표의 방탄과 면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탰다.

시당은 그러면서 "만약 이 대표가 당선된다면 그간의 행적으로 볼 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여러 건의 범죄혐의에 대해 방탄을 넘어 이제는 아예 재판을 중단시키는 입법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이상 헌정질서를 흔드는 방탄이나 면죄 입법을 중단하고 변경된 공판기일에는 정직하게 사법질서에 따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2.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