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밤하늘 수놓은 열정, 제64회 도민체육대회 개막

  • 전국
  • 충북

충주 밤하늘 수놓은 열정, 제64회 도민체육대회 개막

13년 만의 귀환…5000여 선수단 화합의 대축제 시작
1000명 시민합창단·친환경 성화봉송 '눈길'

  • 승인 2025-05-08 20:2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50509 도민체전 개회식 선수단 입장[고화질]3
도민체전 개회식 선수단 입장 모습.
충북 11개 시·군의 열정과 화합이 충주종합운동장에 웅장한 울림을 선사했다.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오후 충주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도민 화합의 대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 가까이 충주에서 하나 되는 충북도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3년 만에 충주에서 개최되는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은 조영구·최지현 MC의 진행으로 충주시 택견단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됐으며, 충북 최초로 무대중앙 스크린을 통한 선수단 입장이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000명의 충주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합창단 공연이었다.

'감자꽃', '행복을 주는 사람', '붉은 노을' 등 세 곡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 시민합창단은 도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개막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250509 도민체전 개최식 식전공연6
도민체전 개회식 식전공연.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은 "도민의 땀과 열정이 충주에서 하나 되기를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고, 조길형 충주시장은 "도민 모두가 하나 되어 웃고 뛰며 화합하는 체전이 되기를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충북도민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민 간 우정과 연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체육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현우 충청북도체육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종배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선수단과 시민들을 격려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친환경 '그린수소차'를 활용한 성화봉송이었다.

충주의 대표 홍보맨 김선태 씨가 첫 주자로 나서며 시민의 숲에서 채화된 성화는 각계 시민 주자들의 손을 거쳐 충주종합운동장으로 전달됐다.

마지막 주자로는 2025 서울마라톤 2연패를 이룬 충주시청 육상선수 임예진이 맡아 성화대에 불을 밝히며 도민의 염원과 화합의 불꽃을 피워 올렸다.

개회식 후에는 가수 김태우, 이채연, 박서진, 박지현 등이 출연한 문화공연과 대형 불꽃놀이가 충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개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충주시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도민체전을 유치한 만큼, 이번 대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회는 10일까지 3일간 29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치며 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질 예정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5월은 종소세 신고의 달! 놓치지 말고 간편하게 '클릭'
  2.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100만 돌파 눈앞
  3. [썰] 대전시의회 박종선, 예고된 국민의힘 탈당?
  4.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 시상
  5.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재단 10주년 맞이 특별강의
  1. [입찰 정보] LH, 대덕구 핵심 '대전연축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 공고
  2.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에 취약계층 돕기 지원금 5000만원 기탁
  3. 지역 수출기업들 美 관세에 널뛰는 환율까지 '불확실성 이중고'
  4. 이재명 후보, 파기환송심 연기 판결...국민주권회의 '사법 쿠데타' 반발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CNU 글로벌 오픈 캠퍼스' 추진

헤드라인 뉴스


[기획]‘국민 vs 권력’ 어느 품으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

[기획]‘국민 vs 권력’ 어느 품으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이한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의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고자 한다. <편집..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