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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개회식 선수단 입장 모습. |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오후 충주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도민 화합의 대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 가까이 충주에서 하나 되는 충북도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는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3년 만에 충주에서 개최되는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은 조영구·최지현 MC의 진행으로 충주시 택견단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시작됐으며, 충북 최초로 무대중앙 스크린을 통한 선수단 입장이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000명의 충주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합창단 공연이었다.
'감자꽃', '행복을 주는 사람', '붉은 노을' 등 세 곡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 시민합창단은 도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개막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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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개회식 식전공연. |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충북도민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도민 간 우정과 연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체육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현우 충청북도체육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이종배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선수단과 시민들을 격려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친환경 '그린수소차'를 활용한 성화봉송이었다.
충주의 대표 홍보맨 김선태 씨가 첫 주자로 나서며 시민의 숲에서 채화된 성화는 각계 시민 주자들의 손을 거쳐 충주종합운동장으로 전달됐다.
마지막 주자로는 2025 서울마라톤 2연패를 이룬 충주시청 육상선수 임예진이 맡아 성화대에 불을 밝히며 도민의 염원과 화합의 불꽃을 피워 올렸다.
개회식 후에는 가수 김태우, 이채연, 박서진, 박지현 등이 출연한 문화공연과 대형 불꽃놀이가 충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개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충주시는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도민체전을 유치한 만큼, 이번 대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회는 10일까지 3일간 29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치며 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다질 예정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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