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품질인증 지원에 2.5억 투입

  • 전국
  • 부산/영남

사천시, 품질인증 지원에 2.5억 투입

"KS Q 9100, 국산화인가 생존인가"

  • 승인 2025-05-19 10:2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2024년 11월 (2)
사천시청 전경<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5년 '우주항공품질인증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관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KS Q 9100 등 품질인증 관련 컨설팅과 사후심사, 인증비용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업은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추진되며, 해당 협회는 2018년부터 KS Q 9100 인증을 국가산업표준으로 운영해왔다.

올해 3월에는 소관 관청이 우주항공청으로 변경되면서 산업 전반에 정책적 집중이 강화됐다.



그러나 지원항목이 주로 '인증절차 비용'에 국한돼 있어 기업 성장의 실질적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자금지원보다 중요한 건 인증 이후의 판로 확보와 글로벌 발주 시스템과의 접속인데, 이에 대한 전략은 부재하다.

KS Q 9100은 우주항공방위산업의 기초적 표준이지만, 국제 경쟁력을 겨루기 위한 선행 조건에 불과하다.

지원사업이 단순 예산 소진형 '행정인증'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후속 투자, 인재 매칭, 기술 고도화 등 연계 체계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비용 부담 완화와 국부 유출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 효과는 기업 현장 체감도에 달려 있다.

KS Q 9100 서명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인증서가 열어줄 문이다.

인증이 문서를 넘어 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이 되려면, 행정은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끌어줘야 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