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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 군수협의회 개최<제공=함안군> |
이 회의에는 대구, 경남, 전북, 경북, 전남 등 5개 광역단체 소속 23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제30차 회의 결과보고에 이어, 시군별 건의안 채택과 공동 홍보 방안 논의로 이어졌다.
주요 안건으로는 청소년 대상 가야문화권 역사탐방 사업과 공동 리플릿 제작이 채택됐다.
청소년 탐방사업은 가야문화권 내 타 지역을 방문하며 역사의식과 문화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울러 2026년 이후 박람회 등 대외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야문화권 통합 홍보 리플릿을 제작하기로 했다.
회의 종료 후 참석자들은 거창 창포원 봄꽃 축제를 함께 관람하며 지역 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조근제 군수는 "가야문화권의 유산을 넘어 산업과 관광,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성장 동력으로 확장하자"고 밝혔다.
가야문화권협의회는 2005년 출범 이후, 유사 역사 인식을 공유하는 지자체 간의 협력 네트워크로 정기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정례 회의를 통해 지역 간 연계와 공동 추진 의제를 다져온 점에서는 일정한 의미가 부여된다.
다만, 이번에 채택된 청소년 탐방사업과 홍보 리플릿 제작 모두 실행계획과 운영 구조 등은 향후 구체화가 필요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공동 추진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각 시군의 참여 역량과 행정 지원 체계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모인 만큼 움직이고, 약속한 만큼 남길 수 있을 때 협의회는 이름을 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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