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북부권 관광·휴양 중심지 '전동면' 또 다른 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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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북부권 관광·휴양 중심지 '전동면' 또 다른 명소는

[읍면 잠재력 극대화 시리즈 3-1] 전동면의 강점 극대화 숙제는
베어트리파크 전초기지...운주산성과 6.25 격전지, 농촌체험관, 뒤웅박 고을 등 연결고리
숙박은 캠핑장 중심으로 농촌 체험장까지 확보...제조업 중심으로 성장세 주목

  • 승인 2025-05-19 11:19
  • 수정 2025-05-19 14:36
  • 신문게재 2025-05-20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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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트리파크 봄꽃 전경. 사진=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특별자치시는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대통령기록관, 도시상징광장, 이응다리, 금강 수변'만으로도 행정수도 특화 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10개 읍면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연·역사·맛집·특산물·레저 자원 등의 가볼 만한 곳이 신도시 인프라와 한데 어우러질 때,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격언은 바로 세종시 읍면동 간 시너지 효과를 의미한다.

세종시가 2025년 2월 26일 각 읍면동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도시 구축을 본격화한 흐름이 고무적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중도일보는 이에 발맞춰 10개 읍면 구도심의 매력과 과제를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기사를 정기 게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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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초와 전동파출소, 전동면의 유물. 사진=중도일보 DB
<글 싣는 순서>



1. 세종시 '부강면' 안의 진주는...산업단지+맛집 공존

2.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과 철도역 잠재력 살린다

3. 베어트리파크 품은 '전동면'...알려지지 않은 명소는

4. 천안 영향권 '소정면'...벚꽃 특화 생활권 간다

5. '연기면'...세종동과 6생활권 연담화 효과 극대화

6. 세종대왕 특화 '전의면'...북부권 특화 거점 노크

7. 복리단길 안은 '연서면'...국가산업단지 시너지

8. 옛 백지수도 입지 '장군면'...공주시와 상생 간다

9. 금강자연휴양림 굿바이 '금남면'...미래 성장 동력은

10. 장욱진 화백 기운 담은 '연동면'...앞으로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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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산 산림욕장은 전동면의 또 다른 트래킹 장소로 가볼만하다. 사진=중도일보 DB.
세종시 전동면은 북부권 관광·휴양 중심지로서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평가된다. 삼국시대 마한의 54개국 중 하나로 지명됐고, 조선시대 전의군을 거쳐 1914년 연기군 전동면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베어트리파크가 소중한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옥천의 '천상의 정원', 남해의 '산이정원'과 대비될 수 있는 민간 유료 정원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정원과 연못, 독특한 건축물, 레스토랑 및 카페, 넓은 잔디밭, 소규모 동물원, 곰 사육장 및 먹이주기 체험장, 분재, 식물원, 전망대 등에 이르기까지 완성형 정원 테마파크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다채로운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전동면에 가면, 첫 행선지로 삼아야 할 곳이다.

다음 목적지로는 ▲운주산성(백제 부흥 운동) 및 고산사 ▲6.25 격전지인 개미 고개 ▲아람달 농촌체험관 및 에어펄린 워터팍 ▲뒤웅박 고을(전통 장류 체험 시설) ▲금강제화 공장 및 아울렛 할인점 ▲리틀 파머스 농촌 체험장 ▲동림산 산림욕장 등의 코스를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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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성 인근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여기에 이성(백제시대 국경 수비)과 금이성(금성산 정상부)가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으나 여전히 정비할 부분이 많아 방문지로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박안생묘(사육신 박팽년의 조부)와 변응정 사당(임진왜란 당시 충신), 충정사(청백리 이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는 향토 유적지로서 한 번쯤 들려볼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폐역으로 전환된 전동역(신호장)은 매포역과 내판역처럼 또 다른 활용 가능성을 품고 있다.

숙박은 앞서 살펴본 아람달 체험관부터 풍성채와 다온숲 캠핑장 및 글램핑장, 스카이호텔 등에 이르기까지 선택지가 있다.

전동면의 지역 특산물은 복숭아(284농가)와 배(70농가), 포도(19농가)로 제철 과일 선물용으로 구매해도 좋다.

전동면 역시 2024년 말 기준 인구 335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총 세대수는 1809세대다. 인구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돼 생활인구 유입 등의 대책을 필요로 하는 곳이기도 하다. 경지와 임야가 전체 면적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공공기관은 전동파출소와 전동우체국, 전동초, 조치원농협전동지점 등으로 요약된다. 2030년경 전동면 송성리에 들어설 친환경 종합타운의 활용 가치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벤처밸리
세종 벤처밸리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우량 기업들이 포진하고, 앞으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들어설 기업들의 입주 기대감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청송 농공단지 8만 2526㎡에는 3개 업체에 걸쳐 240명이 종사하고 있다. 상장기업인 (주)켐트로닉스(직원 188명)가 액정 표시장치 제조업 등의 업종으로 눈에 띈다. (주)엔프라텍(4명)은 일반용 도료 및 관련 제품 제조업, (주)세종전선(48명)은 기타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노장 농공단지 16만㎡에는 21개 업체에 587명이 일하고 있다.

또 다른 상장사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 제1·2공장이 완제 의약품 제조업으로 209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한국콜마㈜ 전동공장도 찾아볼 수 있고, ㈜유라테크(자동차용 신품)와 (주)유라코퍼레이션이 포진하고 있다.

또 ㈜금강제화 제조 공장(76명)과 주식회사 신환, 세종환경기술(주) (주)라움(배전반 등의 제조), 풍전 피엔엠(P&M), (주)포스코실리콘솔루션, ㈜화성전선, ㈜지앤씨바이오, 한양사료공업(주), (주)하원정밀화학, (주)한일정공, (주)동양에이케이코리아, (주)진화금속, (주)유아이디 등 전통 제조업체들도 위치하고 있다.

전동면 노장리 전동산업단지(14만㎡ 규모)와 심중리 벤처밸리산업단지(60만㎡)는 조성 완료 단계에 놓여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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