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북부권 관광·휴양 중심지 '전동면' 또 다른 명소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북부권 관광·휴양 중심지 '전동면' 또 다른 명소는

[읍면 잠재력 극대화 시리즈 3-1] 전동면의 강점 극대화 숙제는
베어트리파크 전초기지...운주산성과 6.25 격전지, 농촌체험관, 뒤웅박 고을 등 연결고리
숙박은 캠핑장 중심으로 농촌 체험장까지 확보...제조업 중심으로 성장세 주목

  • 승인 2025-05-19 11:19
  • 수정 2025-05-19 14:58
  • 신문게재 2025-05-20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5012201001681800066811
베어트리파크 봄꽃 전경. 사진=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특별자치시는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박물관단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대통령기록관, 도시상징광장, 이응다리, 금강 수변'만으로도 행정수도 특화 관광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10개 읍면에 흩어져 있는 문화·자연·역사·맛집·특산물·레저 자원 등의 가볼 만한 곳이 신도시 인프라와 한데 어우러질 때, 진정한 완전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격언은 바로 세종시 읍면동 간 시너지 효과를 의미한다.

세종시가 2025년 2월 26일 각 읍면동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도시 구축을 본격화한 흐름이 고무적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중도일보는 이에 발맞춰 10개 읍면 구도심의 매력과 과제를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 기사를 정기 게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KakaoTalk_20250519_085603058
전동초와 전동파출소, 전동면 미곡리 향토 문화유산 70호 '미륵불' 모습. 부처님 형상을 하고 있고, 사당에 자리잡고 있다.사진=중도일보 DB.
<글 싣는 순서>



1. 세종시 '부강면' 안의 진주는...산업단지+맛집 공존

2.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과 철도역 잠재력 살린다

3. 베어트리파크 품은 '전동면'...알려지지 않은 명소는

4. 천안 영향권 '소정면'...벚꽃 특화 생활권 간다

5. '연기면'...세종동과 6생활권 연담화 효과 극대화

6. 세종대왕 특화 '전의면'...북부권 특화 거점 노크

7. 복리단길 안은 '연서면'...국가산업단지 시너지

8. 옛 백지수도 입지 '장군면'...공주시와 상생 간다

9. 금강자연휴양림 굿바이 '금남면'...미래 성장 동력은

10. 장욱진 화백 기운 담은 '연동면'...앞으로가 기대

동림산1
동림산 산림욕장은 전동면의 또 다른 트래킹 장소로 가볼만하다. 사진=중도일보 DB.
세종시 전동면은 북부권 관광·휴양 중심지로서 잠재력을 지닌 지역으로 평가된다. 삼국시대 마한의 54개국 중 하나로 지명됐고, 조선시대 전의군을 거쳐 1914년 연기군 전동면으로 자리잡았다.

무엇보다 베어트리파크가 소중한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 옥천의 '천상의 정원', 남해의 '산이정원'과 대비될 수 있는 민간 유료 정원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정원과 연못, 독특한 건축물, 레스토랑 및 카페, 넓은 잔디밭, 소규모 동물원, 곰 사육장 및 먹이주기 체험장, 분재, 식물원, 전망대 등에 이르기까지 완성형 정원 테마파크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다채로운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전동면에 가면, 첫 행선지로 삼아야 할 곳이다.

다음 목적지로는 ▲운주산성(백제 부흥 운동) 및 고산사 ▲6.25 격전지인 개미 고개 ▲아람달 농촌체험관 및 에어펄린 워터팍 ▲뒤웅박 고을(전통 장류 체험 시설) ▲금강제화 공장 및 아울렛 할인점 ▲리틀 파머스 농촌 체험장 ▲동림산 산림욕장 등의 코스를 고려해볼 수 있다.

금이성
금이성 인근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여기에 이성(백제시대 국경 수비)과 금이성(금성산 정상부)가 역사 유적지로 보존되고 있으나 여전히 정비할 부분이 많아 방문지로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박안생묘(사육신 박팽년의 조부)와 변응정 사당(임진왜란 당시 충신), 충정사(청백리 이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는 향토 유적지로서 한 번쯤 들려볼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폐역으로 전환된 전동역(신호장)은 매포역과 내판역처럼 또 다른 활용 가능성을 품고 있다.

숙박은 앞서 살펴본 아람달 체험관부터 풍성채와 다온숲 캠핑장 및 글램핑장, 스카이호텔 등에 이르기까지 선택지가 있다.

전동면의 지역 특산물은 복숭아(284농가)와 배(70농가), 포도(19농가)로 제철 과일 선물용으로 구매해도 좋다.

전동면 역시 2024년 말 기준 인구 3357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총 세대수는 1809세대다. 인구 소멸 위기 지역으로 분류돼 생활인구 유입 등의 대책을 필요로 하는 곳이기도 하다. 경지와 임야가 전체 면적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공공기관은 전동파출소와 전동우체국, 전동초, 조치원농협전동지점 등으로 요약된다. 2030년경 전동면 송성리에 들어설 친환경 종합타운의 활용 가치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벤처밸리
세종 벤처밸리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우량 기업들이 포진하고, 앞으로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들어설 기업들의 입주 기대감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평가된다.

청송 농공단지 8만 2526㎡에는 3개 업체에 걸쳐 240명이 종사하고 있다. 상장기업인 (주)켐트로닉스(직원 188명)가 액정 표시장치 제조업 등의 업종으로 눈에 띈다. (주)엔프라텍(4명)은 일반용 도료 및 관련 제품 제조업, (주)세종전선(48명)은 기타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노장 농공단지 16만㎡에는 21개 업체에 587명이 일하고 있다.

또 다른 상장사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 제1·2공장이 완제 의약품 제조업으로 209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한국콜마㈜ 전동공장도 찾아볼 수 있고, ㈜유라테크(자동차용 신품)와 (주)유라코퍼레이션이 포진하고 있다.

또 ㈜금강제화 제조 공장(76명)과 주식회사 신환, 세종환경기술(주) (주)라움(배전반 등의 제조), 풍전 피엔엠(P&M), (주)포스코실리콘솔루션, ㈜화성전선, ㈜지앤씨바이오, 한양사료공업(주), (주)하원정밀화학, (주)한일정공, (주)동양에이케이코리아, (주)진화금속, (주)유아이디 등 전통 제조업체들도 위치하고 있다.

전동면 노장리 전동산업단지(14만㎡ 규모)와 심중리 벤처밸리산업단지(60만㎡)는 조성 완료 단계에 놓여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2. 밀양시 아리랑대축제, 시민 빠진 무대 '공감 부재' 지적
  3.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4. 유성선병원 변승원 전문의, 산부인과내시경학회 학술대회 우수상
  5. 자치경찰제 논의의 시작은..."분권에 의한 민주적 통제 강화"
  1. 대전시의사회, 성분명 처방 의무화 반대 성명…"의약분업의 기본 원칙 침해"
  2. 아산시 소재 고등학교에 나흘 사이에 2번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3. 세종 장애인승마 이종하 선수, 국가대표 선발
  4. 세종TV, 창립 15주년 기념식 열어 새 비전 제시
  5. 골프존 GDR아카데미, 신규고객 첫 구매혜택 프로모션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