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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오두산 숲멍축제 개최<제공=고성군> |
행사는 자연 속에서 머무는 치유와 멍때림을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에는 숲속 토크쇼, 사일런트 포레스트, 멍때리기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숲멍 마켓과 전시, 공연, 참여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행사는 도심 속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느림의 호흡을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군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쉼표 같은 주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두산 치유숲은 고성군이 자연을 기반으로 조성한 대표 치유공간이다.
이윤열 원장은 "숲과 함께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찬호 관광진흥과장은 "자연과 치유가 결합된 공간으로 더 많은 이들이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치유 프로그램이 '이벤트성'에 머물지 않고 일상과 연결될 수 있는 구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지속적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상시 운영 콘텐츠나 계절별 프로그램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요는 행사로 만들 수 있지만, 진정한 쉼은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말도 있다.
천천히 쉬는 법을 배우는 이 축제,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는 운영 방식에 달려 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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