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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약국·의원) 마음이음사업 참여기관 상시 모집<제공=밀양시> |
모집 대상은 지역 내 약국, 의원, 한의원 등 일상 속 의료접점 기관이다.
이 사업은 이용자 중 우울, 불안, 음주, 자살 위험이 감지되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지역협력형 구조다.
현재까지 의원 6곳, 한의원 3곳, 약국 4곳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참여 기관에는 자가검진 배너가 설치되고, 센터는 정기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맡는다.
사업 신청은 밀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상시 가능하다.
하지만 전체 의료기관 대비 참여 수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과 민감정보 취급에 대한 부담도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심리 문제를 드러내기 꺼리는 지역 분위기와 의료기관의 시간적 여유 부족도 실질적 한계다.
제도가 잘 짜였다는 것과 그것이 잘 작동한다는 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공공의 정신건강 시스템은 접점이 아니라 접촉으로 증명된다.
제도는 준비됐지만, 그 손이 닿을 곳은 아직 모자란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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