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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제2회 거창군수배 전국 드론축구대회<제공=거창군> |
이번 대회는 '거창에 On 봄축제'와 연계해 개최되었으며, 선수단과 가족, 관람객 등 1,5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Class40(프로·마스터즈)과 Class20(청소년 클럽) 부문으로 나뉘어 총 18개 팀이 참가했으며, 거창군 대표팀이 Class4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드론체험존도 함께 운영돼 체험형 콘텐츠와 관람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행사로 구성됐다.
드론 축구라는 생소한 종목의 저변 확대와 청소년 참여율 면에서 일정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회성 대회와 체험 부스를 넘어, 드론 교육과 산업 육성 연결 전략은 여전히 미흡하다.
전국대회로 규모를 확대한 만큼, 향후 지역 내 드론 스포츠 인프라와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병행되지 않으면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드론은 미래 기술인 동시에 교육 플랫폼이지만, 행사로만 소비되면 정착하기 어렵다.
군은 드론자격증 취득 지원과 스포츠클럽 운영 등을 통해 관련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지역교육과의 연계 체계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행사장을 나선 이후에도 지속해서 드론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성과가 생활로 이어진다.
기술은 보여주는 데 그쳐선 안 되고, 살아있는 배움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 날의 박수는 잠시였고, 남은 건 무엇인가.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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