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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중국 베이징 수출상담회 개최<제공=함양군> |
상담회에는 중국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함양 관내 9개 농식품 업체가 참여했으며, 현지 바이어 40여 명과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삼계탕'과 기능성 음료 '미라클모닝'이 현지 반응을 얻어 각각 협약이 체결됐고, 북경 소비층의 건강중심 소비 성향이 확인됐다.
행사는 군이 북중국 시장에 대한 유통 가능성을 직접 타진한 자리였다.
성과는 분명히 기록됐다.
하지만 이번 협약은 '계약'이 아닌 '협약'에 불과하다.
실제 선적·결제 단계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 수치는 정책효과가 아닌 기대치에 불과하다.
작년 광저우 상담회와 마찬가지로, 현장 반응과 결과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수출협약이 지역경제로 환류되려면, 사후 계약 체결율과 이행률 공개 같은 후속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
군은 대형마트 시장조사와 수입업체 방문을 병행하며 소비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조사와 마케팅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장기적인 수출전략이나 브랜딩 체계는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성과는 숫자보다 흐름이고, 확장은 협약보다 이행이다.
기회는 열렸지만, 진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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