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주시,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증 기업 LDRA와 업무협약 체결<제공=진주시> |
이번 협약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인증 전문기업인 LDRA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진주지역 기업의 인증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협약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LDRA 대표 이안 존 헤넬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인증·검증 기술을 중심으로 한 다각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DRA는 Boeing, Airbus, NASA 등과 협력한 글로벌 경력을 갖춘 기업으로, 국내에선 KF-21 전투기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진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증·시험·기술자문 등 우주항공산업 전 주기의 생태계 조성을 예고했다.
하지만 '업무협약'이 실제 인증기관 설립이나 기업 참여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선, 실행 로드맵과 후속 제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협약의 기반이 되는 인증 수요 예측, 기업 역량 분석, 실증 인프라 확보에 대한 설명은 아직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
기회는 설계됐지만, 기반은 여전히 구조화 단계에 머물고 있다.
진주에는 LDRA의 공식 파트너사 모아소프트 경남지사가 입주해 있어, 협약 실행의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이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 및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꿈은 높고 크지만, 뿌리는 깊게 내려야 한다.
진짜 '도약'은 인증서보다 기술 생태계에서 시작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