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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국 의원<제공=산청군의회> |
그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에서 정주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청군의 인구는 2019년 말 3만5417명에서 올해 4월 3만3157명으로 줄었다.
5년 새 2260명이 줄어든 셈이며, 매년 평균 450명씩 감소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7년 내 인구 3만 명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단성면은 같은 기간 146명 감소에 그쳐, 산청읍(373명), 신안면(366명) 등 다른 지역보다 감소 폭이 작았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단성면 정주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단성면은 고속도로 나들목과 국도 3호선, 20호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지다.
학교,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도 확보돼 있다.
최근 3년간 단성면 전입자 수는 매년 400명 이상이며, 올해도 4월까지 168명을 기록했다.
이는 택지만 조성되면 인구 유입이 실거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단성면의 아파트는 64호에 불과하다.
이는 신안면(675호), 산청읍(768호), 금서면(144호)보다도 적은 수치다.
정착 의지가 있는 이들을 수용할 주거 기반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다.
이 의원은 선제적 택지조성을 통해 젊은 세대와 귀농?귀촌 수요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본회의장에 울렸다.
주택이 늘어난다고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머물 수 있는 집이 없다면, 떠나는 발걸음은 더 빨라질 수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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