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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전경<제공=경남도> |
이번 브리프는 "미래대화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 아래, 불확실한 시대 속 도민 참여형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다뤘다.
'미래대화'는 시민과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 사회에 대한 상을 공유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협치 모델이다.
프랑스는 대통령이 직접 시민대화를 주재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이를 거버넌스 원칙으로 제도화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국내에선 부산이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경남 역시 그동안 도민과의 다양한 소통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대화'의 지역 확산을 준비 중이다.
임기홍 연구위원은 "미래대화는 전시성이나 시혜성 이벤트가 아니라, 정책이 도민 목소리에서 출발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제도 설계나 실행 로드맵 없이 '대화의 의미'만 반복될 경우, 선언적 구호에 머물 위험도 함께 지적된다.
도민이 말할 수 있는 구조는 많아졌지만, 정작 그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도달하는 통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대화는 시작이다. 그러나 변화는 그 대화가 정책으로 실현될 때 완성된다.
경남의 미래는, 경남이 어떻게 듣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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