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통영 '중화항 개발사업' 첫발 내딛어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통영 '중화항 개발사업' 첫발 내딛어

20년 장기 프로젝트, 기다림은 여전히 진행형

  • 승인 2025-05-20 10:2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25도청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가 통영 중화항을 여객·어업·물류, 관광기능까지 갖춘 다기능 복합항만으로 개발하는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이번 사업은 당포항의 혼잡한 국가어항 기능을 정상화하고, 연안 기능을 중화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정온 수역으로 한계를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총 469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270m, 연결제 100m, 차도선부두 140m, 소형선부두 90m, 호안시설 106m와 함께 매립·준설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와 해양수산부는 2009년 4월 중화항을 연안항으로 지정하고, 2020년 12월 제4차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에 개발계획을 반영했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중화항 개발을 통해 안전한 선박 피항 지원과 지역 경제성장, 섬 관광 활성화를 이루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이후, 실제 착공은 2025년 5월로 예정돼 있어 지역 어업인들 기대와 현실 사이에 시간적 간극이 느껴진다.

2009년 연안항 지정 이후 진행된 이 사업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20년에 걸친 긴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이처럼 오랜 기간 소요되는 항만 개발 과정에서, 해양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균형 있게 달성할 것인지 과제로 남는다.

복합항만으로서의 기능 확대가 지역 어업인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계획과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통영의 푸른 바다 위에 그려진 미래의 청사진이 완성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만큼 주민들의 기대도 깊어지고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1.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포지엄 성료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