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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이번 사업은 당포항의 혼잡한 국가어항 기능을 정상화하고, 연안 기능을 중화항으로 이전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정온 수역으로 한계를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총 469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270m, 연결제 100m, 차도선부두 140m, 소형선부두 90m, 호안시설 106m와 함께 매립·준설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와 해양수산부는 2009년 4월 중화항을 연안항으로 지정하고, 2020년 12월 제4차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에 개발계획을 반영했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중화항 개발을 통해 안전한 선박 피항 지원과 지역 경제성장, 섬 관광 활성화를 이루어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이후, 실제 착공은 2025년 5월로 예정돼 있어 지역 어업인들 기대와 현실 사이에 시간적 간극이 느껴진다.
2009년 연안항 지정 이후 진행된 이 사업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20년에 걸친 긴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이처럼 오랜 기간 소요되는 항만 개발 과정에서, 해양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균형 있게 달성할 것인지 과제로 남는다.
복합항만으로서의 기능 확대가 지역 어업인들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한 계획과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통영의 푸른 바다 위에 그려진 미래의 청사진이 완성되기까지, 기다림의 시간만큼 주민들의 기대도 깊어지고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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