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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제2차 청렴도 향상 대책 보고회<제공=거창군> |
이번 회의는 구인모 군수 주재로 진행됐으며, 부군수와 부서장, 직속기관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부서장 청렴콜 시행, 직원 의견 수렴, 부패 취약분야 개선 등 부서별 실행계획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실천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논의는 지난 제1차 보고회에서 다룬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분석과 2025년 반부패·청렴 추진계획의 연장선이다.
구인모 군수는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자세"라며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창군은 청렴교육(23일)과 청렴동아리 '청아림'이 주관하는 청렴 캠페인(28일) 등 실천 중심의 시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청렴 시책이 매년 비슷한 형식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 변화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계획은 이어지고 있지만, 청렴도가 실제로 향상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체계적인 성과 분석이나 구체적 지표는 확인하기 어렵다.
또한 '부서 특성에 맞춘 계획'이라는 표현은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됐는지, 어떤 효과를 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부족하다.
이로 인해 청렴 활동이 실천보다는 외부 보고용 행정행위로 인식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청렴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들여다봤을 때 드러난다.
지속적인 회의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적으로 누가 언제든 검증해도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이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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