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티나게하동 포스터<제공=하동군> |
기획자 김신영 씨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하동의 차(茶) 문화를 청년 예술교육과 연결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다.
프로그램명은 「티(TEA)나게 하동」으로, 오는 9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하동청년센터에서 운영된다.
하동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차 문화를 배우고 이를 미술로 표현해 지역 자원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첫 수업은 지난 14일 열렸으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지역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오리엔테이션과 네임택 만들기로 시작된 첫날 수업은 "하동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다뤘다.
참여자들은 퇴근 후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 하동의 문화적 특성을 예술로 배우는 점에서 높은 만족을 드러냈다.
강사 류소현 씨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프로그램이 예술교육을 넘어 실제 지역 정착이나 청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보다 구조적인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문화적 접근은 의미 있으나, 청년들의 생활 기반 확충이나 일자리·주거 등 실질적 정주 환경 개선과의 연결이 미흡하다면 일회성 행사로 머물 수 있다.
문화는 일상의 습관이 될 때 정착력을 갖는다.
지역을 이해하는 감성은 생겼지만, 남고 싶은 조건이 따라주지 않으면 감동은 곧 잊힌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