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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전경<제공=사천시> |
이번 사업은 가족 중심의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고 다자녀가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사천시에 거주하는 다자녀가정이며, 자녀 수와 거주 기간 등을 고려해 총 45가정을 선정한다.
선정된 가정은 시가 지정한 관내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오는 31일까지 사천시 누리집 고시공고나 청년센터 블로그 '청춘도화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기존에 신청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다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부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자녀가정이 가족 간의 유대와 추억을 시각적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돕고, 그 상징성을 통해 가족 중심 정책의 필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념사진은 의미를 담는 방식일 뿐, 실제 삶을 지탱하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의 구조가 함께 따라야 한다.
다자녀가정은 감정적 인정보다 구체적 보조가 필요한 대상이며, 사진 한 장의 상징이 정기적 지원의 부재를 덮을 수는 없다.
생활은 반복이고, 양육은 구조다.
기억은 사진으로 남기지만, 가족은 매일의 현실 안에서 살아간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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