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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어류 생태관 모습<제공=함양군> |
군은 오는 추석 연휴 중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같은 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2024년에는 건축기획과 실시설계를 마쳤고, 2025년 들어 관련 심사와 행정절차도 모두 마무리됐다.
준비를 끝낸 군은 착공에 들어갔고, 문화시설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작은영화관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고, 상권 유입 효과도 함께 기대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상영 콘텐츠 구성과 운영 주체, 예산 운용 계획 등 실질적 운영 준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관 시기만 앞당긴다고 문화가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지붕이 덮인 공간에 어떤 이야기를 틀 것인지, 그 답이 비어 있다.
건물이 지어지는 동안, 관객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군민의 문화는 벽돌로 세워지지 않는다.
불이 켜지려면, 먼저 이야기가 들어가야 한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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