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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방송인 출신 문학박사 정재환 대표, '나는 솔로' 17기 옥순으로 출연한 오은경 대표, 최민호 시장, 반려동물 훈련사 이웅종 교수, 세종러닝팀(SRT) 김유성 회장. 사진=세종시 제공. |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5월 21일 오전 11시 보람동 시청 5층 세종실에서 신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앞으로 홍보대사로 맹활약할 4인의 면면부터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으로 출발해 우리말 지킴이로 변신한 정재환 대표부터 '나는 솔로 17기' 옥순으로 출연한 오은경 대표, 전국 질주에 나서고 있는 세종 러닝팀(SRT) 김유성 대표, 반려동물 훈련사인 이웅종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정 씨는 개그맨으로 출발해 SBS 도전 1000곡 등의 방송 사회자로도 활약했고, 한글에 매료돼 40살에 성균관대 사학과에 입학해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우리말 지킴이이자 한글문화연대 공동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조치원에 거주 중이다. 앞으로 한글도시의 세계화에 기여할 인물이다.
오 대표는 방송 출연과 함께 청순한 이미지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현재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부강면 매포 흑염소를 직접 운영 중이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세종연결' 사업 등의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세종 러닝팀은 회원수 2000여 명을 보유한 동호회로, 등판에 세종시 로고를 달고 전국 마라톤 대회에 출전 중이다. 이 교수는 시 출범 초기 '세종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주관했었던 원조 개통령으로 잘 알려져 있고, 전의면 고향을 수시로 찾고 있다.
시는 그동안 가수 김현중(SS501), 배우 오지율(더글로리 출연), 가수 김다현 등에 이어 이날까지 각 분야 16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해왔다. 이날 4인방은 2027년 5월 20일까지 2년 임기 동안 행정수도 완성 공감대 확산과 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정재환 대표는 "세종시에 이사온 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한글도시 세종에서 즐겁고 편안하고 살고 싶어 왔다"라며 "그동안 우리 말과 사랑에 빠져 한글 운동을 해왔다. 세종시가 한글 문화수도로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과정이 운명이다. 저의 운명이기도 한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내비쳤다.
오인영 대표도 "홍보대사로 임명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아직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지만, 매 순간 성찰하고 돌아보며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좋은 사람이 더 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라며 "앞으로 세종시를 알리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유성 회장은 "세종 러닝팀은 전국에 내로라하는 명문 러닝 크루로 성장하고 있다. 세종시가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좋은 환경에서 달리고 있다"라며 "전국 대회 입상을 통해 세종시를 널리 알려가겠다. 환경보호 등의 활동도 전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웅종 교수는 "전의면을 고향으로 두고 수시로 세종을 오가고 있다. 제1회 반려동물 축제에도 함께 한 적이 있다"라며 "진작 저를 빨리 불러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웃음).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각자 분야에서 큰 인지도를 지닌 특별한 분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시를 대표하는 홍보대사가 다양한 방면으로 세종을 알려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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